"배송비는?"… 30만원대 집들이 선물했는데 황당한 답변 들은 사연

수십만원대 커피 테이블을 집들이 선물로 줬는데 친구가 배송비를 요구해 논란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수십만원대 커피 테이블을 선물했는데 친구가 배송비를 요구했다는 사연이 논란이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집들이 선물 배송비 줘야 한다 vs 안 줘도 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예전부터 돈 앞에 칼 같은 친구가 있다"며 "친구는 5년 전 결혼했고 전 그때 혼자 가서 20만원을 축의금으로 냈다. 재작년 제 결혼식 땐 친구가 남편과 둘이 와서 밥 먹고 20만 원 냈다"고 운을 뗐다.

A씨는 "결혼하고 바로 집 샀을 때 친구가 집들이 선물로 25만원짜리 오븐을 사줬다"며 "지난주 친구가 드디어 집 샀다길래 뭐가 필요하냐 물었더니 32만원짜리 2인용 커피 테이블이 필요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친구로부터 선물 링크를 받은 A씨는 곧장 사이트에 들어가 결제해줬다.

그러나 배송비 입금을 따로 하지 않을 시 배송지에서 내야 했는데 A씨가 이를 미처 확인하지 못하면서 문제가 됐다.

선물 받은 친구는 "테이블 너무 예쁘고 마음에 쏙 든다"면서도 "근데 배송비 까먹었더라. 이 계좌번호로 5만5000원 보내주면 된다. 잘 쓰겠다"고 연락했다.

A씨는 "집 산 거 축하한다는 의미로 보내는 선물이니 비싼 건 아니지만 배송비까지 내주는 게 고민된다"고 털어놨다. 이어 "평소 손해라곤 조금도 안 보는 친구인데 전공이 같고 취미가 비슷해서 그러려니 했다"며 "주변 지인 말대로 배송비 보내주고 앞으로 약간의 거리를 두는 게 최선일까"라고 조언을 구했다.

윤채현 기자 cogus0205@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