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목포대·순천대 통합 전제 의대 '바람직'…한 달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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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을 전제로 한 국립 의과대학 유치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안정적인 의대 유치를 위해서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사실상 반드시 배정받아야 하는 만큼 앞으로의 한 달 정도가 전남 국립대 의대 유치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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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도 1국립대, 학령인구 감소, 지역 갈등 해소 통합이 해법"
광주 시민단체 성명, 이례적 언급하며 지지 표명
"광주시의 '연말 시한' 언급 부적절, 진지한 자세·진솔한 대화 우선"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을 전제로 한 국립 의과대학 유치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안정적인 의대 유치를 위해서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사실상 반드시 배정받아야 하는 만큼 앞으로의 한 달 정도가 전남 국립대 의대 유치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7일 오후 전남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남에 국립대 의과대학을 안정적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중 일부를 전남 몫으로 배정받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부 입장 등을 고려할 때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배정받지 못할 경우 이후 국립대 의대 유치는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의대가 없는 전남의 현실과 도민들의 30년 열망 등을 고려할 때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을 전제로 의과대학 유치 대학을 정해 정부에 통보하는 것이 국립 의과대학을 설립하는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는 입장도 재차 강조했다.
김 지사는 두 대학 사이의 통합 논의가 진전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용역사가 추진 중인 의대 유치 대학 선정 공모 절차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두 대학 통합을 전제한 의대 유치를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1도(道) 1 국립대학이 정부 방침이고, 학령·아동 인구가 줄어들고 있어 국립대학은 통합하지 않을 수 없다"며 "양쪽 대학도 통합 필요성과 방향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통합의 물꼬가 트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공모를 통해 두 대학을 추천하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정부가 이를 받아 주지 않는다"고 언급해 공모를 통할 경우 단수 의대를 정부에 추천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과 관련해서는 지난 6일 광주시민단체협의회가 발표한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의 무책임과 무능을 비판한 성명서를 이례적으로 인용하며 공감을 표했다.
김 지사는 "민간공항을 무안으로 보내자는 것에는 이견이 없고, 남은 문제는 군공항을 무안이 확실히 받느냐다. 본질적으로 이에 대한 분명한 답이 없어 대화가 진척되지 않고 있다"며 "군 공항이 환영할만한 시설이 아니라는 점을 광주시 역시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광주시가 무안군민들을 설득할 만한 대안이 제시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시한을 정해두지 않고 호소하는 자세로 진지하게 임한다면 해결의 물꼬가 트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전라남도의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라남도특별자치도 지정이 필요하다고 재차 언급하며 중앙 정부가 행사하는 권한의 일부를 전라남도에 넘겨줘야 제대로 일할 수 있는 만큼 다음 달 재정 공청회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벼멸구 피해를 자연재해로 인정하겠다는 정부 입장을 환영한다며 피해가 심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올해 벼멸구 피해는 폭염과 이상고온 등 기상 재해로 더욱 심화됐다"며 "도와 국회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대응했고,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벼멸구 피해를 재해로 인정한다고 발표해 피해 농민들에게 위로가 됐다. 이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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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박요진 기자 trut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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