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국토장관 관용車 '당근' 등록 '3급 비밀' 외교부 문서까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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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7일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연 국정감사에서 한 야당 의원이 박상우 장관의 관용차를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당근마켓'에 매물로 올린 것을 두고 충돌했다.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이 박 장관의 관용차량인 카니발을 5000만원에 당근마켓 매물로 내놨다고 밝혔다.
여당 간사인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당근마켓에 본인 동의 없이 올리는 건 정보통신망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라며 "장관 명의를 도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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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감 여야 격돌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7일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연 국정감사에서 한 야당 의원이 박상우 장관의 관용차를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당근마켓'에 매물로 올린 것을 두고 충돌했다.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이 박 장관의 관용차량인 카니발을 5000만원에 당근마켓 매물로 내놨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차량을 매물로 올리는 데 1분도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그러자 "저한테 양해 받고 하신 거냐"고 항의했다.
윤 의원은 "자동차의 경우 소유자 이름과 번호만 알면 바로 옵션·주행거리·차량 사진·가격 등 상세 정보를 입력하게 돼 있다. 사실과 달라도 된다"며 "문제가 심각한데 국토부는 플랫폼별로 중고차 거래 건수나 사기사건 발생건수 자료를 보유하지 않고 있다. 직무 유기 아니냐"고 비판했다.
여당 간사인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당근마켓에 본인 동의 없이 올리는 건 정보통신망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라며 "장관 명의를 도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외교부 국감에서는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이 외교부 기밀 문건을 공개해 논란이 불거졌다. 김 의원은 질의 과정에서 국감장 스크린에 '2030 부산 세계박람회 판세 메시지'라는 제목의 3급 비밀 문건을 띄웠다. 김 의원이 조태열 외교부 장관에게 문건에 대한 의견을 묻자, 조 장관은 "문건을 어디에서 입수했느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외교관 출신인 김건 국민의힘 의원은 "국기를 흔드는 일이고 범죄 행위"라며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외교관 출신인 위성락 민주당 의원은 "문서가 작성된 시점에는 보안을 지키는 것이 실익이 있었을 수도 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김 의원을 두둔했다.
[이희수 기자 / 최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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