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이' 김태리 "3년 간 소리·사투리·국극 무대 연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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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이'가 그동안 본 적 없는 새로운 소재, 국극의 세계를 연다.
오는 12일 첫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극본 최효비·연출 정지인)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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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정년이'가 그동안 본 적 없는 새로운 소재, 국극의 세계를 연다.
오는 12일 첫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극본 최효비·연출 정지인)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다.
'정년이'는 드라마 최초로 '여성 국극'이라는 소재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성 국극은 1950년대를 전후로 인기를 모았던 민족 음악극의 한 장르로, 당시로서는 파격적으로 모든 배역을 여성들이 맡아 소리뿐만 아니라 무용, 연기까지 선보였던 선구적인 종합공연예술이다. '정년이'에서는 당대 최고 인기 국극단인 '매란 국극단'과, 국극 배우라는 꿈을 품고 목포에서 상경한 소리 천재 정년이를 중심으로 서사를 풀어나가며 당시 국극에 몸담았던 매력적인 인물 군상의 모습과 국극계를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며, 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민족 문화인 여성국극의 매력을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국극을 구현하기 위한 준비 과정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실제 국극 배우들처럼 '춘향전'을 비롯해 다채로운 극중극을 소화해야 했던 '정년이'의 배우들은 소리와 무용, 무대 연기 등 다양한 기술들을 습득하기 위해 오랜 훈련 기간을 거쳤다. 특히 주인공 윤정년 역을 맡은 김태리는 "선천적인 소리꾼의 재능을 잘 흉내 내는 것이 급선무였기에 소리 연습에 큰 비중을 두었다. 소리 연습은 21년부터 약 3년 정도 한 것 같다. 소리, 춤, 사투리 그리고 국극 무대 연습은 촬영이 끝날 때까지도 촬영 전과 비슷한 강도로 이어갔다. 저뿐만이 아니라 참여한 모든 배우가 그랬다"라고 전했다.
김태리는 "큰 무대 공연을 4-5회 촬영했다. 모두에게 큰 도전이었고 첫 시도였으니 다들 각자의 위치에서 헤매기도 했다. 매 무대가 끝난 후 정지인 감독님과 함께 복기하고 다음 공연을 준비하고 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끝나면 한숨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다음은 어떻게 할지 새로운 고민의 시작이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시청자들에게 생동감 넘치는 국극 무대를 선사하기 위해 치열히 고민해온 '정년이' 팀의 산물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이 고조된다.
희소가치 있는 소재를 기반으로 콘텐츠 시장에서 남다른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는 '정년이'는 오는 12일 밤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tvN]
김태리 | 정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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