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 당협위원장 만난 한동훈 "김 여사 관련 민심 논의…해법 찾겠다"

"제 생각과 일선 현장 생각 크게 다르지 않아"
"여건 안 좋지만 힘내자…답 어딘가 있을 것"
친한계 세력화 해석엔 "휴일에 저녁 먹은 것"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2024.10.07.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최영서 한재혁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7일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만나 "의료 문제에 관한 여러 걱정들, 김건희 여사 이슈에 대한 민심들 등 여러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 연수 마무리 발언에서 "우리가 현재 직면한 문제에 대해 가감없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생각하는 것이 일선 현장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구나 생각했다"며 "해법을 찾고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건이 좋지 않은 것은 알지만 그래도 우리가 더 힘내자"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이날 원외 당협위원장들과의 토론회에서 나온 주제를 언급하며 "의료 문제에 관한 여러 걱정들, 김건희 여사 이슈에 대한 민심에 관련한 얘기들, 그리고 지역당(지구당)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고 어떤 모습으로 복원되고 정상화돼야 하는지 얘기 등 여러 논의가 있었다"고 했다.

또 "호남 (지역 당협)위원장이 말씀해주신 쌀값과 관련한 정부 대책, 집권여당으로 좀 더 당당히 나서달라는 것, 홍보 기능을 강화해달라는 것, 당협위원장이 뛸 수 있는 공간을 많이 만들어달라는 것 등 (논의가) 있었다"고도 했다.

한 대표는 "모두 생산적인 논의였고 모두 들을만한, 실행할 만한 내용이었다"며 "답이 없는 문제도 있다. 그렇지만 답이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가면서 저희가 답을, 좀 더 윤곽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고 조금 더 명분을 가지고 자신있게 실천할 수 있다"고 했다.

한 대표는 연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 관련 어떤 논의가 있었냐는 질문에 "비공개여서 설명하기 적절치 않다"며 "정치가 결국 국민과 민심을 따르는 것인데 뭐가 정답인지는 어렵다"고만 답했다.

전날 친한계 의원 및 당직자 20여명과 만찬한 데 이어 원외 당협위원장을 만나는 등 친한계 세력화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해석엔 "어제는 그냥 휴일에 저녁 한 번 먹은 것"이라며 "오늘은 오래 전부터 예정됐고, 오히려 원외 당협위원장 모시고 토론하는 게 늦으면 늦은 것이지, 이른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전날 '김 여사 리스크 관련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는 취지로 언급한 데 대해선 "거기에 의미 부여하거나 그 안(만찬 자리)에서 있던 이야기를 하나하나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한편 한 대표는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공격 사주' 의혹으로 당무감사위원회 감찰을 받게 된 것에는 "당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고 미진한 부분이 있으면 대한민국엔 사법 시스템이 있다"며 법적 조치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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