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에 국고채 금리 급등…"방향 전환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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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나온 미국 9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가운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고채 금리가 7일 급등했다.
이날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오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93.1%로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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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나온 미국 9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가운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고채 금리가 7일 급등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3.6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960%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101%로 10.5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1.9bp, 12.9bp 상승해 연 3.018%, 연 2.980%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969%로 9.0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8.1bp, 8.1bp 상승해 연 2.942%, 연 2.867%를 기록했다.
이날 국고채 금리는 장중 내내 올랐다.
미국의 9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전월 대비 25만4000명 늘어나며 시장 예상치(14만7000명)를 크게 웃돌자 미국 경제의 연착륙 전망에 힘이 실린 영향이다.
이는 지난 3월(31만명)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으로, 9월 실업률은 4.1%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고, 전문가 예상치(4.2%)도 밑돌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추가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시장 기대는 작아진 상황이다.
소수 의견이지만 일각에선 11월 동결론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UBS 글로벌 자산관리의 이코노미스트 브라이언 로즈는 "9월 물가 상승률이 높게 나오면 11월 금리 인하에도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오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93.1%로 반영하고 있다. 동결 가능성은 6.9%다.
이에 전 거래일(4일) 미국의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3.9260%,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3.9690%로 각각 21.90bp, 12.10bp 올랐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3년 만기 국채 선물을 4만5092계약, 10년 만기 국채 선물은 1만3668계약 순매도했다.
다만 방향성의 전환으로 보기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물가 리스크가 재부각되는 상황이 아니라면 미 연준의 베이비스텝 금리 인하는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금리인하 폭에 대한 재평가로 시장금리 하락세가 되돌려졌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 연준의 금리 인하가 지속된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11월 동결 가능성을 반영한 것은 다소 과도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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