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춘추] 글로벌 보험 산업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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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2일 벨기에는 '차 없는 날'을 시행하며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나아가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문제에서 산학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이는 환경 개선과 보험 산업 경쟁력 강화로 귀착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IAA는 탄소 감축 평가를 계리사들이 주도하도록 논의 중이며, AI를 활용해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하고, 보험 산업의 미래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주요 과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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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2일 벨기에는 '차 없는 날'을 시행하며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이날은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일부 상업용 차량을 제외한 모든 차량 운행이 금지됐다. 필자는 이 기간 브뤼셀에서 열린 국제계리사회(IAA) 제1차 JOCO(Joint Colloquium of All IAA Sections)에 참석해 각국 학계와 업계의 인공지능(AI), 기후 리스크 등 다양한 분야의 조사·연구 동향을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다. 보험계리 분야는 미국, 캐나다, 유럽 선진국들이 이끌어왔고 일본도 지속적으로 기여해왔다. 우리나라도 학계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기초 연구와 실무의 협력이 활성화되고 업계와 당국의 다양한 지원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보험 산업은 인구·사회 구조, 경제 환경 변화 등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장기적인 시각으로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노력을 기반으로 한국 보험 산업이 글로벌 경쟁에서 도약할 시기다. JOCO 이후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IAA총회에선 AI 기술을 활용한 보험 산업의 발전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한국어를 포함한 여러 언어로 동시통역되는 시스템을 선보였고, 이는 국제회의 소통 방식의 혁신 가능성을 보여줬다. AI 기술 활용은 보험 산업의 필수 과제가 됐고, 한국도 변화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SNS에서는 한국의 발전된 모습에 대한 상당한 자부심을 표현하지만, 세계 각국의 치열한 경쟁과 노력을 보면 우리 역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한다. 매일 오후 6시가 되면 모든 PC가 꺼지고 퇴근하는 문화가 우리를 과연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할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 적어도 일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겐 기회를 제공하고 그에 따른 성공의 대가를 인정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자리 잡아야 한다.
탈린 총회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방안도 논의했다. 플로리다 해안 지역의 자연재해로 인한 보험사의 충격을 대비하기 위해 자본 요구량 증대 방안이 추진 중이며, 유럽도 유사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나아가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문제에서 산학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이는 환경 개선과 보험 산업 경쟁력 강화로 귀착되고 있다. 한국 역시 이 흐름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IAA는 탄소 감축 평가를 계리사들이 주도하도록 논의 중이며, AI를 활용해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하고, 보험 산업의 미래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주요 과제가 됐다.
한국의 보험 산업은 오랜 성장기를 누렸으나 최근 팬데믹과 인구구조 변화, 여러 사회적 변화로 인해 생명보험은 성장이 정체되고 있고, 손해보험도 고위험 상품 중심의 판매로 인해 중장기적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중장기적인 개선을 통해 한국 보험 산업이 국내외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당국·산학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며, 단기적 성과에만 치중하지 않고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접근해야 할 시점이다. 한국의 젊은 세대 또한 국가와 사회에 좀 더 기여하는 마음 자세로 미래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전용범 한국보험계리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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