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가지마"… 여권 압수 당한 中교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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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교사의 여권을 회수하며 출국을 제한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 정부가 지난해부터 학교 교사 및 공공 부문 근로자들 중 여권 반납 대상자를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쓰촨성 서부 대도시에서 근무하는 한 초등학교 교사는 "모든 교사와 공공 부문 직원은 여권을 반납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해외 여행을 하려면 시 교육국에 신청해야 하는데, 승인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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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교사의 여권을 회수하며 출국을 제한하고 있다.
학생이 학교 교육에서 집권 공산당에 반하는 해외 정치 사상을 접할 가능성을 줄이려는 조치로 분석된다. 아울러 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는 국영기업 직원의 여권을 압수하는 등 수직적인 사회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 정부가 지난해부터 학교 교사 및 공공 부문 근로자들 중 여권 반납 대상자를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쓰촨성 서부 대도시에서 근무하는 한 초등학교 교사는 "모든 교사와 공공 부문 직원은 여권을 반납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해외 여행을 하려면 시 교육국에 신청해야 하는데, 승인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여권 회수 조치는 중국 지방 정부가 소속 공무원의 해외 여행 규칙을 정할 수 있도록 한 국가 규정에 근거한다. 목적은 교사를 통해 이뤄지는 학생 대상 친정부 사상 교육 강화로 평가된다. 저장성 원저우시 교육청의 교사를 위한 여행 전 지침에 따르면 교사는 해외에서 파룬궁 정신 운동이나 적대적인 외국 세력과 접촉해서는 안 된다. 정부 비판적인 집단과의 교류 가능성을 차단한 셈이다.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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