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가지마"… 여권 압수 당한 中교사들

김희수 기자(heat@mk.co.kr) 2024. 10. 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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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교사의 여권을 회수하며 출국을 제한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 정부가 지난해부터 학교 교사 및 공공 부문 근로자들 중 여권 반납 대상자를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쓰촨성 서부 대도시에서 근무하는 한 초등학교 교사는 "모든 교사와 공공 부문 직원은 여권을 반납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해외 여행을 하려면 시 교육국에 신청해야 하는데, 승인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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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상 등 사회통제 강화

중국 정부가 교사의 여권을 회수하며 출국을 제한하고 있다.

학생이 학교 교육에서 집권 공산당에 반하는 해외 정치 사상을 접할 가능성을 줄이려는 조치로 분석된다. 아울러 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는 국영기업 직원의 여권을 압수하는 등 수직적인 사회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 정부가 지난해부터 학교 교사 및 공공 부문 근로자들 중 여권 반납 대상자를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쓰촨성 서부 대도시에서 근무하는 한 초등학교 교사는 "모든 교사와 공공 부문 직원은 여권을 반납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해외 여행을 하려면 시 교육국에 신청해야 하는데, 승인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여권 회수 조치는 중국 지방 정부가 소속 공무원의 해외 여행 규칙을 정할 수 있도록 한 국가 규정에 근거한다. 목적은 교사를 통해 이뤄지는 학생 대상 친정부 사상 교육 강화로 평가된다. 저장성 원저우시 교육청의 교사를 위한 여행 전 지침에 따르면 교사는 해외에서 파룬궁 정신 운동이나 적대적인 외국 세력과 접촉해서는 안 된다. 정부 비판적인 집단과의 교류 가능성을 차단한 셈이다.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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