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금속 90% 회수"… 日 '中 자원패권' 뚫는다

신윤재 기자(shishis111@mk.co.kr) 2024. 10. 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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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들이 전기차(EV)에서 니켈 등 희소 금속 회수 기술을 개발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 최대 화력발전 회사 JERA가 EV 중고 배터리에서 희소 금속을 회수하는 사업에 진출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일본에서 중고 EV 중 80%가 수출되는데, 희소 금속도 함께 해외로 나가고 있다.

닛케이는 중국 등에서 수입하는 희소 금속을 일본 내에서 순환시키는 체계가 마련되면 경제안보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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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화력 발전회사인 JERA
EV배터리 회수 기술 개발해
자급률 높여 中의존 낮추기

일본 기업들이 전기차(EV)에서 니켈 등 희소 금속 회수 기술을 개발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 등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희소 금속에 대한 자급률을 높여 경제안보를 강화하려는 것이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 최대 화력발전 회사 JERA가 EV 중고 배터리에서 희소 금속을 회수하는 사업에 진출한다고 보도했다. JERA는 회수율을 약 90%로 끌어올린 기술을 상용화해 2030년대 초 일본 내에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JERA는 배터리 재활용 규제가 엄격한 유럽에서 사업화도 고려하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 중고 EV 중 80%가 수출되는데, 희소 금속도 함께 해외로 나가고 있다. 닛케이는 중국 등에서 수입하는 희소 금속을 일본 내에서 순환시키는 체계가 마련되면 경제안보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짚었다.

JERA 외에도 JX금속이 기존 기술을 개선해 회수율을 90%로 끌어올리고 2035년까지 연간 3만t의 배터리에서 니켈과 코발트를 추출할 계획이다. 도레이는 회수율 80% 이상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일본에는 이미 사용된 EV 배터리를 고온에서 처리해 니켈과 코발트를 추출하는 기술이 있지만 회수율이 약 60%에 그치고 있다.

EV의 리튬이온 배터리에는 코발트, 니켈 같은 희소 금속이 다량 사용된다. EV 한 대에 들어가는 희소 금속은 200㎏에 달하는데, 이는 휴대전화 수천 대에 들어가는 분량이다.

일본에서 현재 폐기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연간 EV 약 2만대 분량으로 추정되는데, 2030년에는 약 7배 늘어난 15만대 분량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탈탄소 흐름에 따라 배터리 수요가 늘면서 일본은 2030년이면 자국 내에서 약 10만t의 리튬과 약 2만t의 코발트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희소 금속 재활용 분야에서는 유럽과 미국이 앞서가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규제를 강화해 사용된 EV 배터리 재료의 재활용률 목표를 설정했다. 미국도 EV 구매 시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 배터리에 포함된 중요 광물의 일정 비율을 자국 또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서 조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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