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씻어낸 낙동강 조류경보…상류 ‘해제’ 하류 ‘관심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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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400㎜ 이상의 기록적인 폭우에 경계 단계까지 올라갔던 낙동강 본류와 주변 친수구간 조류경보가 해제되거나 단계가 내려갔다.
7일 환경부 대구지방환경청·낙동강유역환경청의 말을 종합하면, 낙동강 중·상류인 대구 달성군 강정고령보 지점의 조류경보가 지난 2일 해제됐다.
낙동강 본류 조류경보가 차츰 물러가면서 친수구간 조류경보가 해제됐다.
친수구간 조류경보제는 해제·관심·경계 등 3단계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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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400㎜ 이상의 기록적인 폭우에 경계 단계까지 올라갔던 낙동강 본류와 주변 친수구간 조류경보가 해제되거나 단계가 내려갔다.
7일 환경부 대구지방환경청·낙동강유역환경청의 말을 종합하면, 낙동강 중·상류인 대구 달성군 강정고령보 지점의 조류경보가 지난 2일 해제됐다. 8월22일 경계단계로 올라선 뒤 42일 만이다. 강정고령보 지점보다 더 위쪽인 경북 구미시 해평면 지점의 조류경보는 4일 해제됐다. 해평면 지점은 경계단계는 발령되지 않았고 8월16일 관심 단계가 최고 단계였다. 8월16일을 기준으로 하면 50일 만에 조류경보가 해제됐다. 낙동강 하류인 경남 함안군 칠서면 칠서지점과 경남 양산시 물금·매리지점은 지난 2일 관심 단계로 내려갔다. 8월22일 경계단계가 발령되고 42일 만이다.
낙동강 조류경보제는 2회 연속 남조류 세포수가 ㎖당 1000개 이상이면 관심, 1만개 이상이면 경계, 100만개 이상이면 대발생을 발령한다. ㎖당 1000개 미만이면 조류경보를 해제한다.
낙동강 본류 조류경보가 차츰 물러가면서 친수구간 조류경보가 해제됐다. 지난 4일 오후 3시께 부산 북구 화명수상레포츠타운과 부산 사상구 삼락수상레포츠타운에 발령된 조류경보가 해제됐다. 이로써 8월29일부터 두 곳에 내려졌던 조류경보는 36일 만에 해제됐다. 수상레저와 낚시 등 친수활동과 어패류 어획과 식용이 다시 가능하다.
친수구간 조류경보제는 해제·관심·경계 등 3단계로 이뤄져 있다. 여름엔 매주 한 차례, 봄·가을·겨울은 다달이 한차례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다. 남조류 세포 수가 2회 연속 ㎖당 2만개 이상 초과하면 ‘관심’, 10만개 이상 초과하면 ‘경계’, 2만개 미만이면 ‘해제’가 발령된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달 23일과 30일 남조류 개체 수를 측정했더니, 화명수상레포츠타운은 각각 ㎖당 3812개, 2869개였다. 삼락수상레포츠타운은 각각 ㎖당 5238개, 4051개였다.
환경부는 2016년부터 한강에서만 조류경보제 친수활동구간을 운영했다. 6월부터 금강 1곳(대전 갑천수상스포츠체험장), 낙동강 3곳(부산 삼락수상레포츠타운·화명수상레포츠타운, 경북 구미낙동강레포츠체험타운) 등 4곳을 추가해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달 20~21일 많은 비가 내렸고 기온이 내려가면서 수온도 낮아져서 남조류가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화명수상레포츠타운 지점 수온이 지난달 19일 30.2도에서 23일 24.7도, 30일 24.6도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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