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2026학년도 맞춰 전남에 통합 국립의대 설립”

무안/조홍복 기자 2024. 10. 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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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가 7일 오후 전남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남도 주요 현안에 대해 말하고 있다./전남도

김영록 전남지사는 7일 전남도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통합 국립의대를 2026학년도에 맞춰 추진한다”며 “이는 도민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전남 서부권과 동부권의 화합 도모를 위해 국립목포대와 국립순천대를 통합해 국립의대를 설립하자는 것이다.

김 지사는 “1개 도(道)에 1개 국립대학을 두는 게 정부 방침인 데다 학령·아동 인구가 줄어들어 두 국립대학은 통합하지 않을 수 없다”며 “양쪽 대학도 통합 필요성과 방향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통합의 물꼬가 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27·2028학년도에는 의대 증원 논의가 불가능하고 2026학년도가 (의대 증원) 마지막 기회”라며 “2026학년도 의대 정원 배정 전에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두 대학 총장을 향해 통합을 주문한 것이다.

김영록 지사는 다만 “통합의대가 안 되면 공모로 갈 수밖에 없다”며 “일부는 공모를 통해 두 개의 의대를 추천하자고 주장하나 정부가 이를 받아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의대가 불발할 경우 공모를 통해 단독(단수) 의대를 정부에 추천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광주 군공항의 무안 이전 문제와 관련 “광주시가 진지한 마음이라면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했고, 벼멸구 피해와 대해서는 “피해가 많이 발생한 해남, 영암, 장흥, 강진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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