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美 고용 서프라이즈에 1346.7원으로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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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13원 오른 1346.7원으로 올라섰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 기준으로 전 거래일(1333.7원)보다 13.0원 오른 1346.7원을 기록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향후 환율 흐름에 대해 "글로벌 달러 강세를 쫓는 역내 추격매수가 유입되면서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지만, 1340원 후반에서 네고 물량에 막혀 박스권을 등락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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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13원 오른 1346.7원으로 올라섰다.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 기준으로 전 거래일(1333.7원)보다 13.0원 오른 1346.7원을 기록했다. 환율 종가가 1340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달 10일(1343.70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6원 높아진 1346.3원에 개장했다. 장중 한때 1349.6원까지 높아졌다가 1346원대로 내려왔다.
달러는 지난 4일(현지 시각)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큰 폭으로 개선된 영향으로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한 달 전보다 25만4000명 늘면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5만명)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9월 고용지표 발표 이후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1월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0.50%포인트(p) 금리 인하)을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사그라졌다. 탄탄한 고용이 유지되면 연준이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낮출 필요성이 작아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미국 연방기금금리(FF)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11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0.5%p 인하될 확률을 0%로 보고 있다. 불과 한 주 전인 지난달 30일에는 0.5%p 인하 확률이 34.7%로 집계된 바 있다.
다만 오후 들어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물품대금으로 받은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는 물량)이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이 1350원을 돌파하지는 못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향후 환율 흐름에 대해 “글로벌 달러 강세를 쫓는 역내 추격매수가 유입되면서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지만, 1340원 후반에서 네고 물량에 막혀 박스권을 등락할 전망”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7.36원이다. 전일 종가 913.21원보다 5.85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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