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리스크` 일파만파… 우리저축은행도 부당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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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이 우리은행 외 우리저축은행과 우리금융캐피탈에서도 총 14억원의 부적정 대출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우리금융 전임 회장의 친인척이 관련된 대출 취급 적정성 관련 계열사 수시검사 결과, 우리저축은행과 우리금융캐피탈에 각각 7억원 규모의 부적정 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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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 유용 관련자 수사기관에 통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이 우리은행 외 우리저축은행과 우리금융캐피탈에서도 총 14억원의 부적정 대출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7일 앞당겨 돌입한 데 더해, 우리저축은행 우리금융캐피탈 등 계열사에 대한 현장검사 확대 등으로 부실한 우리금융의 내부통제 체계 리스크가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우리금융 전임 회장의 친인척이 관련된 대출 취급 적정성 관련 계열사 수시검사 결과, 우리저축은행과 우리금융캐피탈에 각각 7억원 규모의 부적정 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저축은행은 올해 1월31일 손 전 회장 처남의 배우자가 대표로 있던 A법인에 7억원의 신용대출을 취급했고, 대출 과정에서 우리은행 출신 임직원이 개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A법인 재무이사와 함께 우리저축은행 기업그룹장, 심사부 부장 등이 대출의 신청 및 심사 과정에 개입해 대출이 부적정하게 취급된 것이다.
특히 A법인은 대출금 사용내역으로 세금계산서를 지난 4월24일 제출했으나, 실제 자금은 대표이사 개인 계좌로 이체돼 개인적 용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금융캐피탈은 2022년 10월 손 전 회장의 장인이 대표이사였던 B법인에 부동산 담보대출 7억원을 취급했고, 대출금의 일부가 개인적 용도로 유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0월 말에 여신위원회는 신용등급 악화와 담보물 시세 하락 등에도 불구, B법인에 대한 만기 연장 과정에서 채권보전 조치없이 만기 연장을 승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로 확인된 차주 및 관련된 임직원 등의 대출금 유용 등 위법 혐의에 대해 수사 기관에 통보했다. 부적정 대출 취급과 만기 연장에 관여한 우리저축은행 및 우리금융캐피탈 임직원들에 대해선 엄중한 자체 징계 조치를 요구했다.
금감원은 "금융지주 내 구태의연한 조직 문화와 느슨한 윤리의식과 함께 지주 차원의 내부통제 미작동 등이 금융사고의 예방·조기적발을 저해해, 부적정 대출이 계열사로 확대되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향후 금융지주 차원의 조직문화 및 윤리의식 등 문제점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미흡한 부분을 신속하게 개선 및 강화하도록 지도·감독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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