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연희·박용철, 서로 ‘말 뿐인 공약’ 날선 공방 [10·16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이병기 기자 2024. 10. 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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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16일 치러지는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TV토론회에서 상대 후보의 공약에 대한 예산 확보 방안과 실현 가능성 등을 따져 물으며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

인천 강화군선거방송토론회위원회 주최로 7일 OBS 경인TV에서 열린 '강화군수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한연희 후보와 국민의힘 박용철 후보는 각각 상대의 공약에 대해 '말 뿐인 공약'이라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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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경기 부천시 OBS 경인TV에서 열린 2024 하반기 재·보궐선거 인천 강화군수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한연희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박용철 후보가 각자의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조병석기자

 

오는 10월16일 치러지는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TV토론회에서 상대 후보의 공약에 대한 예산 확보 방안과 실현 가능성 등을 따져 물으며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

인천 강화군선거방송토론회위원회 주최로 7일 OBS 경인TV에서 열린 ‘강화군수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한연희 후보와 국민의힘 박용철 후보는 각각 상대의 공약에 대해 ‘말 뿐인 공약’이라며 비판했다.

한 후보는 박 후보의 ‘군민 통합’ 공약과 관련해 “강화는 지금 정치가 양분되고 내부적으로도 사분오열해 여러가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며 “말만 번드르한 공약”이라고 지적했다. 또 “군민통합은 이미 오래전부터 나왔던 얘기로 말로만 쉽게 되는 것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 후보는 “박 후보가 인천시의원일 당시 강화군은 농업인 수당을 2년이나 지연했고, 강화와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3000번)의 축소 운영도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한 후보의 ‘국제 말 산업 클러스터’ 공약을 두고 “너무 많은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 후보는 강화에 국제 말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데 여기에 필요한 토지나 예산은 어떻게 마련할 것이냐”며 “지역의 동의도 필요할뿐더러 주변 민원도 생길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의 인천시 농업기술센터 강화군 이전은 행정적으로 가능한 사안인지 의문인 말 뿐인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7일 경기 부천시 OBS 경인TV에서 열린 2024 하반기 재·보궐선거 인천 강화군수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한연희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박용철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병석기자

한 후보와 박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강화의 교통난 해소방안과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노인 및 청·장년 집단별 정책 방안, 학령인구 감소 대응을 위한 특화된 교육환경 조성방안 등의 공약을 설명했다. 또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전략 과 중소농가 역량 강화 방안 등의 정책을 내놓으면서 강화군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한 후보는 “똑같은 공약이라도 누가 추진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다르다”며 “고향에 내려와 지난 7년간 강화군 구석구석을 살피며 350여건의 크고 작은 현안을 이미 해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화군을 투명하고 깨끗하게 경영해 전국에서 가장 잘 사는 곳으로 만들 것”이라며 “인구 10만의 혁신도시 건설, 반드시 해내겠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강화에서 태어나 주민의 사랑을 받고 자란 토박이로서 누구보다 강화를 사랑하고, 강화를 위해서라면 이 한 몸 바칠 각오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3선 군의원과 시의원으로 일하면서 주민들께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며 “이 사랑을 주민들께 돌려드리기 위해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 강화군수에 당선하면 더 많은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무소속 김병연 후보와 안상수 후보는 토론회가 끝난 뒤 10분간 개별 공약 발표 녹화를 했다. 다만 안 후보는 이를 거부해 김 후보의 공약 발표만 녹화가 이뤄졌다. 토론회 방송은 오는 9일 OBS 경인TV에서 방영한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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