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희생자가 '반란군'?.. 논란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 수정됐다

제주방송 김재연 2024. 10. 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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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사건 당시 진압 대상을 '반란군'으로 표기해 논란이 일었던 한국학력평가원의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가 결국 수정됐습니다.

오늘(7일) 제주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2022 개정 교육과정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서 확인된 4·3 관련 '반란군' 등 표기가 삭제됐습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4일 교육부로부터 공문을 접수해 한국학력평가원 교과서에서 4·3 기술 내용에서 '반란군' 표기가 삭제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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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청, 한국학력평가원에 정정 요구
"공문 접수.. 기술 내용서 표기 삭제 확인"
제주4·3 사건 당시 진압 대상을 '반란군'으로 표기해 논란이 일었던 한국학력평가원의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수정 부분 (사진, 제주자치도교육청)


제주4·3 사건 당시 진압 대상을 '반란군'으로 표기해 논란이 일었던 한국학력평가원의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가 결국 수정됐습니다.

오늘(7일) 제주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2022 개정 교육과정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서 확인된 4·3 관련 '반란군' 등 표기가 삭제됐습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4일 교육부로부터 공문을 접수해 한국학력평가원 교과서에서 4·3 기술 내용에서 '반란군' 표기가 삭제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달 교육부 검정을 통과한 고교 한국사 교과서를 확인하던 중 4·3과 여순 10·19 사건 진압 대상이 '반란군'으로 기술된 사실을 인지했습니다.

이에 도교육청은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학력평가원에 정정 요구 의견서를 발송하고 한국교과서연구재단 교과서민원바로처리센터에 민원을 접수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제주4·3희생자유족회 등 7개 단체는 공동 성명을 내고 "정부는 4·3과 여순 사건을 잘못 기술한 한국사 교과서의 검정 승인을 즉각 취소하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해 1월 27일 2022 개정 교육과정 검정도서 개발을 위한 편찬상의 유의점과 검정기준에 학습요소를 추가하는 형태로 4·3을 포함시켰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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