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필리핀 기관·기업인, 정상합의 바탕 MOU 13건 체결[尹 아세안 순방]

김윤호 2024. 10. 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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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필리핀 국빈방문을 통해 방위산업과 원자력발전소, 인프라, 에너지, 핵심광물 등 굵직한 경제협력 기반을 마련하자 양국 기업들이 나서 각자 협의에 나섰다.

우리 방산기업 아레스와 넥스트웨이브는 필리핀군 현대화의 일환으로 한국장비 수출을 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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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후(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마닐라(필리핀)=김윤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필리핀 국빈방문을 통해 방위산업과 원자력발전소, 인프라, 에너지, 핵심광물 등 굵직한 경제협력 기반을 마련하자 양국 기업들이 나서 각자 협의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HD현대 등 주요 대기업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양국 정부와 기업에서 300여명이 한 데 모여서다.

윤 대통령은 7일 한-필리핀 정상회담을 통해 필리핀 △군 현대화 3단계 사업 참여 △바탄 원전 건설 재개 타당성 조사 협력 △도로·교량 인프라 개발 20억달러 투입 △핵심광물 공급망 상호지원 등 경제협력 합의를 이뤄냈다. 우리 기업들이 필리핀 대규모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 것이다.

이에 한국경제인연합회(한경협)과 필리핀상공회의소 공동주최 비즈니스 포럼에 양국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윤 대통령 경제사절단으로 류진 한경협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구자은 LS 회장, 김동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양국 정부부처와 기업들은 이 자리에서 13건의 MOU(업무협약)를 맺고 협력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초석을 닦았다.

먼저 한-필리핀 정상회담 주요 성과와 관련해선 마닐라전력이 삼성물산과는 원전 협력, 두산에너빌리티와는 복합화력·가스터빈 등 협력사업을 위한 MOU를 맺었고, 필리핀 서부지역 가스복합발전 프로젝트 협력을 위해 두산에너빌리티가 퀘존파워와 MOU를 체결했다.

우리 방산기업 아레스와 넥스트웨이브는 필리핀군 현대화의 일환으로 한국장비 수출을 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인프라 개발 관련해선 삼성물산과 산미구엘이 포괄적 협력 MOU를 마련했다. 카바나투안시 농기계 산업단지 건설을 위해선 한국농기계협동조합과 필리핀 농업부 및 카바나투안시가 MOU 서명을 했다.

이밖에 한경협과 필리핀상공회의소는 경제·산업협력 강화, 대한항공과 세부에어는 항공기 관련 기술협력, 우리 측 도화엔지니어링과 자드필 간의 현지사업 인력지원 등 MOU를 체결했다. 필리핀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관련해선 우리 측 RMS플랫폼이 필리핀 경제특구청(BCDA) 및 사우스글로벌코퍼레이션과 각각 MOU를 맺었다.

이들은 국회 비준을 앞두고 있는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방안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이 정상회담 직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지난해 9월 서명한 FTA를 조속히 발효시켜 양국의 무역과 투자를 촉진할 것”이라고 약속한 데 따라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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