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이화영·김성태 경찰 고발…"녹취록이 범죄 사실 보여줘"

윤선영 2024. 10. 7. 15: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이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봤다시피 이 전 부지사가 변호인과 나눈 대화는 신빙성이 높고 범죄를 숨기고 있다는 사실을 국민께 잘 보여준다"며 "범죄의 추가 단서가 드러난 만큼 이 대표와 이 전 부지사, 김 전 회장을 청탁금지법 위반, 정치자금부정수수죄, 뇌물공여죄 등으로 형사고발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지난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국민의힘이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봤다시피 이 전 부지사가 변호인과 나눈 대화는 신빙성이 높고 범죄를 숨기고 있다는 사실을 국민께 잘 보여준다"며 "범죄의 추가 단서가 드러난 만큼 이 대표와 이 전 부지사, 김 전 회장을 청탁금지법 위반, 정치자금부정수수죄, 뇌물공여죄 등으로 형사고발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지난 2일 열린 법사위 박상용 검사 탄핵소추 조사 청문회에서 이 전 부지사와 담당 변호사 간 녹취파일을 공개한 바 있다. 녹취록에는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재판 지원 등 각종 의혹을 폭로하려 한다"며 "굉장히 두렵다"고 한 이 전 부지사의 발언이 담겼다. 다만 이 전 부지사는 "짜깁기"라며 "녹취록을 틀려면 전부 다 틀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녹취록에 범죄 사실이 담겨 있다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주 의원은 "(이 전 부지사가) 남들이 들을세라 목소리를 낮추고 진정으로 두려워 떠는 모습을 똑똑히 보셨다"며 "이것이야말로 사필귀정"이라고 쏘아붙였다.

추경호 원내대표 역시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신성한 국회를 범죄자 이화영의 변론장으로 만들려 했지만 혹 떼려다가 혹 붙인 것 같다"며 "이 전 부지사의 발언들은 이 대표와 김 전 회장의 관계가 그동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뿌리깊은 사이란 걸 암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며 "민주당이 아무리 국회의 권력으로 진실의 목을 비틀어도 정의는 바로 세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혁 최고위원은 "이 전 부지사가 스스로 제출한 녹취록에 여러 범죄 사실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며 "변호사비를 대납했다는 것, 그리고 재판에 대한 로비가 대법원뿐 아니라 하급심에서도 이뤄졌다는 것, 여러 정치인에게 불법 자금이 건네졌다는 것 등의 내용으로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