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노래자랑 싫어요" 폐지 요청에 홍준표 "사기 진작책"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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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엑스코에서 8일 열리는 '2024 공무원 노래자랑 대회'를 두고 일부에서 폐지 요청이 나오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공무원 사기 진작책"이라며 거절했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홍 시장의 정치플랫폼인 '청년의꿈'에 지난 5일 한 누리꾼이 "대구시 공무원 노래자랑 좀 아닌 것 같습니다. ㅠㅠ 이런 거 젊은 세대들 정말 싫어해요. ㅠㅠ 폐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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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 엑스코에서 8일 열리는 '2024 공무원 노래자랑 대회'를 두고 일부에서 폐지 요청이 나오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공무원 사기 진작책"이라며 거절했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홍 시장의 정치플랫폼인 '청년의꿈'에 지난 5일 한 누리꾼이 "대구시 공무원 노래자랑 좀 아닌 것 같습니다. ㅠㅠ 이런 거 젊은 세대들 정말 싫어해요. ㅠㅠ 폐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 홍 시장은 "젊은 세대만을 위한 세상은 아니지요. 봄은 골프대회, 가을은 노래자랑 대회를 여는 것은 공무원 사기진작책입니다"라고 답변했다.
올해 5월 홍 시장은 "공무원 사기 진작을 위해 봄축제 때는 골프대회를 열고 가을축제 때는 공무원 노래자랑대회를 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청년의꿈에 글을 올린 누리꾼 외에도 이 행사를 두고 일각에선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 4일 전국공무원노조 대구지역본부는 성명을 통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동호회 행사로 시민 눈속임하는 대구시 공무원 노래자랑을 단호히 반대한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대구시 총무과는 각 구·군 직원복지팀에 50명 이상의 인원이 참석할 것을 요구했다.
전공노 대구지부는 "공무원 골프대회 당시도 그랬지만 공무원 노래자랑 대회도 참여자 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자, 행사장을 채우기 위해 구·군에 참여를 독려하고 동원하려는 게 아닌가"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대구의 한 구청 관계자는 "행사 안내와 참여 독려를 알리는 공문만 각 구청에 내려온 것으로 안다"며 "강제적 행사 동원이나 일방적 요구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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