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단일화 쇼" 비판에...조국 "김건희 방탄이 진짜 야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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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0.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10.16 재보궐선거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단일화를 "정치적 야합을 위한 단일화 쇼"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조국 혁신당 대표는 "선출되지 않은 권력인 김건희 여사 방탄하려고 대통령실과 검찰이 짬짜미하는 것이 진짜 야합"이라고 맞받았다.

조 대표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의 발언을 놓고 "날아가던 까마귀도 웃을 일이다. 민주진보진영이 밀실에서 만나 밥과 술 먹으면서 결정했냐, 무당이 점지한 사람을 골랐냐. 정당한 방법으로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치러냈다"며 "어디에 부정한 점이 있냐"고 말했다.

이어 진짜 야합은 대통령실과 검찰이 하고 있다며 "그 뒤를 따르며 자잘한 법 기술을 부리는 국민의힘이야말로 야합의 졸개 아니냐. 참 비루하다"고 덧붙였다.

혁신당과 민주당은 전날(6일) 김경지 민주당 후보를 부산 금정구청장에 출마할 야권 단일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와 혁신당의 류제성 후보는 지난 5일 토론회를 진행했고, 단일화를 위한 적합도 여론조사를 지난 5~6일 이틀간 실시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조기 종식에 뜻을 모은 국민은 민주진보진영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단일화를 첫 번째 명령으로 내렸고, 혁신당과 민주당은 그 명령을 이행했다"며 "이는 앞으로 윤석열 정권을 끌어 내리는 데 있어 민주진보진영의 경쟁과 연대의 시금석이 될 것이다. 우여곡절이야 있겠지만 '종국에는 분열하지 않는다'는 점을 국민께 보여드렸고, 이 점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밝혔다.

앞서 한 대표는 5일 부산 금정 한 대형마트 앞에서 열린 윤일현 후보 집중지원 유세에서 "민주당과 혁신당은 정치 놀음을 하고 있다. 야합하고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단 구호를 앞장세우며 이 선거판을 정쟁의 장으로 물들이고 있다"며 "민주당과 혁신당은 아름다운 땅 금정에서 단일화 쇼를 하려고 한다. 금정은 그런 잔기술이 먹히는 곳이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승주 기자 gree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