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김종혁 “이재명 무도한 주장은 국민이 정부에 불만족하기 때문”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연합뉴스

친한동훈계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7일 “국민을 이기는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며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잘못한 것이 있다면 국민 앞에 백번 천번이라도 고개를 숙여 더이상 정상적인 민주질서를 파괴해 정치 이득을 얻으려는 세력이 국민을 호도하지 못하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무도한 주장을 펼칠 수 있는 것은 국민들이 보시기에 정부 여당의 말과 행동, 정책이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일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전날 이 대표가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지원 유세 도중 ‘일을 못 하면 선거 전이라도 끌어내려야 한다’는 말을 한 것을 두고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언급한 것”이라며, 여기에는 정부·여당의 책임도 있다고 말한 것이다.

그는 다만 “이 대표는 정상적인 민주 절차와 선거로는 자신이 권력을 잡을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듯하다”며 “(이 대표가 ‘끌어내려야 한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은) 만일 다음달 법원에서 이 대표의 위증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이 내려지면 범죄자가 선택받을 가능성은 더욱 더 희박해진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