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이스라엘 계속 압력” vs 트럼프 “핵 시설 공격”

김지숙 2024. 10. 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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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의 대응 수위와 시기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은 이스라엘에 휴전을 계속 압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거듭 이란 핵시설 공격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의 바이든 대통령 패싱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언론 인터뷰에 나선 해리스 미국 부통령.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이 없는게 아니냔 질문에 미국의 지원으로 이스라엘이 이란의 탄도미사일을 방어할 수 있었다며 이는 미국의 의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휴전을 강조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민주당 대선 후보 : "우리는 이스라엘과 아랍 지도자들을 포함한 이 지역에 휴전 압력을 가하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현지 언론들은 해리스 부통령이 중동 사태로 정치적 딜레마에 빠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스라엘에 너무 관대해도, 반대로 너무 강경해도 정치적 위험이 된다는 겁니다.

이미 미국내 아랍계 반발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미시간에서 열린 아랍계 미국인들과의 회동에선 중동정책을 재고하라는 요구가 쏟아졌습니다.

아랍계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는 걸로 나타날만큼 표심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을 태셉니다.

강력한 리더십을 강조하며 이스라엘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에도 거듭 힘을 실어줬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공화당 대선 후보/지난 4일 : "이란의 핵시설이야말로 당신(바이든)이 때려야 하는 것 아니었나? 핵무기와 핵무기의 힘이 우리가 가장 가진 큰 위험입니다."]

중동 사태가 부동층 표심을 자극하고 있는 가운데,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 유색인종 표심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는 중대 변수가 될 수 있단 분석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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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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