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대한항공 등 24곳 밸류업 부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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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발표한 밸류업 지수에 포함된 100개 종목 가운데 24개 종목이 정석적 평가 기준에 적합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산업분석팀은 7일 '밸류업 지수, 우리가 만든다면?' 보고서에서 "높은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자기자본이익률(ROE)가 지수 편입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기업 개별 지배구조와 중장기 전략을 고려하는 과정이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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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발표한 밸류업 지수에 포함된 100개 종목 가운데 24개 종목이 정석적 평가 기준에 적합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산업분석팀은 7일 '밸류업 지수, 우리가 만든다면?' 보고서에서 "높은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자기자본이익률(ROE)가 지수 편입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기업 개별 지배구조와 중장기 전략을 고려하는 과정이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영증권은 100개 종목 중 55개 종목에 대한 정성적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기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미약품, 현대엘리베이터, 대한항공 등 24곳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그룹계열사를 동원하는 합병이 많아 주주가치 제고 여력이 부족할 수 있다고 봤고, 대한항공은 아시아나와의 빅딜 완수를 우선하면서 주주가치 제고를 신경쓰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신영증권은 거래소와 동일한 스크리닝 요건을 가정해 향후 밸류업 지수에 편입 가능성이 높은 종목도 꼽았다. 특히 거래소가 평가 기준으로 삼은 2022~2023년엔 조건에 부합하지 않지만, 작년과 올해를 기준으로 할 경우 거래소의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곳이다.
유한양행을 내년 밸류업 지수 편입 가능성이 갖아 높을 것으로 봤고, 에스티팜과 LS ELECTRIC, 한전기술 등도 편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신영증권은 지수 편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지표가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자기자본이익율(ROE)에 그친 것은 아쉬운 요소로 꼽았다. 밸류업은 말 그대로 기업가치제고를 의미하고, 이를 실현하는 방법은 기업마다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업가치제고를 위한 기업의 노력과 적극적인 소통'을 중심으로 평가한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들이 직접 만든 밸류업 지수도 공개했다. 신영증권은 PBR이 1배 미만이고, ROE의 지속 상승 여부,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흐름 등을 중점적으로 봤다.
신영증권이 만든 밸류업 지수에는 아세아시멘트와 KCC, HD한국조선해양, LS ELECTRIC, KT, NAVER 등이 포함됐다.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산업분석팀은 "정책 당국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밸류업 정신과 근간은 존중하되, 추가적으로 고려됐으면 하는 점들을 고민했다"며 "로직 트리를 통해 리서치센터 기업분석 애널리스트들이 10개 기업을 꼽은 것"이라고 말했다.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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