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년 세월 견뎌낸 朴氏·金氏의 영주 고택, 민속문화유산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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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년 세월을 견뎌낸 경북 영주의 고택들이 나란히 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다.
국가유산청은 반남 박씨·선성 김씨 집성촌인 '영주 무섬마을'을 대표하는 '만죽재고택'과'해우당고택'을 해당 고택의생활유물과 함께 각각 국가민속문화유산 '영주 만죽재 · 해우당 고택 및 유물 일괄'로 지정 예고 한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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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년 세월을 견뎌낸 경북 영주의 고택들이 나란히 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다. 국가유산청은 반남 박씨·선성 김씨 집성촌인 ‘영주 무섬마을’을 대표하는 ‘만죽재고택’과‘해우당고택’을 해당 고택의생활유물과 함께 각각 국가민속문화유산 ‘영주 만죽재 · 해우당 고택 및 유물 일괄’로 지정 예고 한다고 7일 밝혔다.
‘만죽재고택’은 조선시대 병자호란 이후인 1666년(현종 7), 반남 박씨 박수(1641∼1729)가 무섬마을에 입향하며 지은 것으로 전해진다. 마을을 맨 처음 개척해 정착한 입향조로부터 13대에 이르기까지 장손들이 대를 이어 집터와 가옥을 보존했다. 고택은 안채와 사랑채, 부속채 등의 건물이 하나로 연결돼 ‘ㅁ’자형을 이루는 ‘뜰집’ 형태로 경북 북부지방에서 두루 나타난다.
‘영주 만죽재 고택 및 유물 일괄’에는 만죽재 고택이 지닌 다양한 생활 유물과 고문서들도 포함됐다. 생활유물로는 만죽재 현판과 원본 글씨, 문방사우 등의 민속유물이 있다. 특히 가문의 전통을 보여주는 유물인 혼서지(혼례 때 신랑댁에서 신부댁에 보내는 혼인문서)와 입향조 8대손 박승훈이 일미사변 후 필사해 남긴 항일격문집, 만죽재에 전승되는 내방가사인 규방가사집 등이 눈에 띈다.
‘해우당고택’은 무섬마을의 선성 김씨 입향조 김대(1732∼1809)의 손자 김영각이 1800년대 초반에 건립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의 아들인 해우당 김낙풍(1825∼1900)이 1877∼1879년에 고택을 중수(重修)한 이후로 해체수리공사를 하지 않아 원형이 잘 보존돼 있다고 국가유산청은 설명했다. 또한 야외에 장독을 두는 대신 장독 보관을 위해 만든 장고방, 성주단지를 부엌, 마루 대신 높은 다락에 둔 것 등에는 침수가 잦았던 무섬마을의 환경적 결점을 해결했던 선조들의 지혜가 담겼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지정 예고된 ‘영주 만죽재·해우당 고택 및 유물 일괄’은 30일 간의 예고기간 동안 의견수렴과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최종 지정된다.
장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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