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고장 제주에서 즐기는 축제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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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상징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제주마(제주마(濟州馬)'일 텐데요.
제주마는 크기가 작아 말을 타고도 과일나무 밑을 지나갈 수 있다고 하여 과하마(果下馬)라고도 불렸다 하는데요.
먼저 지난 5일 열린 제주의귀말축제를 시작으로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는 제주시 고마로(古馬路, 일도2동 소재) 일대에서 '제9회 고마로 마(馬) 문화 축제'가 열립니다.
같은 일정으로 렛츠런파크 제주에서는 '제주마축제'가 개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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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상징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제주마(제주마(濟州馬)'일 텐데요. 조선시대 제주마는 감귤, 전복과 함께 제주도의 3대 공물 중 하나였습니다. 한양으로 진상된 제주마는 대부분 조정의 관료들과 양반들이 이용했으며, 고가(高價)로 거래되어 아무나 소유할 수 없었기 때문에 부와 권위의 상징이었습니다. 제주마는 편리한 교통 수단인 동시에 양반 계층의 체면 유지에 필수적인 가축이었다. 제주마는 크기가 작아 말을 타고도 과일나무 밑을 지나갈 수 있다고 하여 과하마(果下馬)라고도 불렸다 하는데요.
지금도 천연기념물로 귀하게 보호중인 제주마는 성격이 온순하고 체질이 건강하여 병에 대한 저항력과 생존력이 강하고요. 대체로 앞쪽이 낮고 뒤쪽이 높으며 다른 지역 말들보다 작은 것이 특징입니다. '말의 고장'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전국 제1호 말산업특구로서의 명성에 걸맞게 10월 한 달간 제주 고유의 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중인데요. 육지에서는 체험할 수 없는 오직 제주에서만 가능한 것이니 꼭 기억해두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먼저 지난 5일 열린 제주의귀말축제를 시작으로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는 제주시 고마로(古馬路, 일도2동 소재) 일대에서 '제9회 고마로 마(馬) 문화 축제'가 열립니다. 고마로는는 조선시대 고수목마(古數牧馬)로 알려진 고마장(古馬場)이 있었던 데서 유래하였는데요. 첫날 고마로 일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전통마제 제주명품 말요리 토크쇼, 말고기 경매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립니다. 올해 행사에서는 다양한 홍보.체험관(부스)과 퀴즈 대회 등도 경험할 수 있다고 하니까요. 자녀들과 함께 참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5~27일에는 '제주 아시아 승마 선수권 대회'가 제주대학교 말산업전문인력센터에서 개최되는데요. 이 대회는 도내 최초로 열리는 국제대회 입니다. 국내 선수를 비롯하여 아시아 20여 개국의 청소년 승마 선수들이 출전해 장애물 경기와 이벤트 경기를 통해서 각국의 승마 기술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같은 일정으로 렛츠런파크 제주에서는 '제주마축제'가 개최됩니다. 올해로 19번째를 맞는 제주마축제는 6·25 전쟁 영웅 제주마 '레클리스'를 기념하는 제막식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대상경주가 마련됩니다. 또한 드론 라이트쇼와 유명가수가 출연하는 슈퍼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며, 60여 개의 홍보 및 체험 부스가 준비돼 있어서 특별한 시간을 선사해줄 것입니다.
말 문화 관광의 달을 맞아 말의 고장 제주에서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준비된 만큼 많은 10월 제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참여해보길 추천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칼럼니스트 김재원은 작가이자 자유기고가다. 세계 80여 국을 배낭여행하며 세상을 향한 시선을 넓히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작가의 꿈을 키웠다. 삶의 대부분을 보낸 도시 생활을 마감하고, 제주에 사는 '이주민'이 되었다. 지금은 제주의 아름다움을 제주인의 시선으로 알리기 위해 글을 쓰고 사진을 찍으며 에세이 집필과 제주여행에 대한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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