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그립나요'→"아뇨, 전혀요" 포스텍 감독, 충격적 후반전에 절망... "토트넘서 최악의 패배" 답답함 토로

박건도 기자 2024. 10. 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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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손흥민(32)의 부재가 확실히 드러난 경기다.

토트넘 홋스퍼가 중심을 잃고 후반전 연속 세 개의 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손흥민이 결장한 뒤 2연승을 기록했던 토트넘은 세 번째 경기에서 주장의 부재를 뼈저리게 느끼며 패배했다.

앙제 포스테코글루(59) 토트넘 감독도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실망스럽고 속상하다.용납할 수 없는 후반전이다"며 "너무 앞서나가면 방심할 수 있다. 후반전이 그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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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사진=팀토크 갈무리
주장 손흥민(32)의 부재가 확실히 드러난 경기다. 토트넘 홋스퍼가 중심을 잃고 후반전 연속 세 개의 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팔머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2-3으로 졌다.

캡틴 손흥민은 예고대로 명단 제외됐다. 지난 27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카라박전 허벅지 부상 이후 복귀하지 못했다. 대신 토트넘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티모 베르너(28)를 내세웠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도미닉 솔란케가 최전방에 서고 베르너, 제임스 매디슨, 데얀 클루셉스키, 브레넌 존슨이 중원을 구성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수비진 바로 앞에 섰다. 포백에는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나왔다. 골문은 굴리에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손흥민이 결장한 가운데 주장 완장은 부주장 로메로가 찼다.

제임스 매디슨이 7일(한국시간) 영국 팔머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경기 전반전 두 번째 골을 터트리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전반전 분위기는 좋았다. 토트넘은 37분 만에 두 골을 연달아 터트리며 2-0으로 앞서나갔다.

23분 존슨이 선제골을 작렬했다. 문전으로 침투하며 솔란케의 스루패스를 마무리했다. 존슨은 최근 공식 6경기에서 연속 6골째를 넣었다.

37분에는 매디슨이 토트넘에 추가 득점을 안겼다. 역습 상황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감아차기로 브라이튼 골문을 갈랐다. 베르너가 도움을 기록했다. 전반전은 토트넘이 2-0으로 앞선 채 끝났다.

거기까지였다. 토트넘은 후반 3분 만에 첫 실점을 허용했다. 얀쿠바 민테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우도기는 상대 패스를 차단하려다 실수를 범했다. 공이 발을 맞고 민테에게 정확히 떨어졌다.

13분에는 동점골까지 허용했다. 지오르지노 루터가 토트넘 뒷공간을 허문 뒤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오른쪽 골문 구석을 노렸다. 미토마 가오루의 첫 번째 도움이었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7일(한국시간) 영국 팔머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세 번째 실점 후 고개를 떨구고 있다. /AFPBBNews=뉴스1
브레넌 존슨이 7일(한국시간) 영국 팔머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동점골 불과 8분 뒤에는 역전골까지 헌납했다. 대니 웰벡이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마무리했다. 토트넘은 두 골을 앞서가다가 순식간에 세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후 토트넘은 이브 비수마와 파페 마타 사르, 마이키 무어를 투입해봤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손흥민이 결장한 뒤 2연승을 기록했던 토트넘은 세 번째 경기에서 주장의 부재를 뼈저리게 느끼며 패배했다.

앙제 포스테코글루(59) 토트넘 감독도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실망스럽고 속상하다.용납할 수 없는 후반전이다"며 "너무 앞서나가면 방심할 수 있다. 후반전이 그랬다"고 전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내가 토트넘에 온 뒤 최악의 패배였다"고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나 리치(히샬리송)가 그립나'라는 질문에 "(오늘 패배는)손흥민의 부재와 전혀 관련이 없다"며 "최고 대회에 나가려면 수준을 높여야 한다. 후반전에는 전혀 그러지 못했다. 벌을 받아야할 경기력이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7경기에서 3승 1무 3패 승점 10을 기록하며 9위에 머물렀다. 한편 영국 현지에서는 손흥민의 복귀 시기를 내달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로 예측했다.

7일(한국시간) 영국 팔머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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