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1년 재활' 구창모 희망 보여준 '마지막 2경기'... 내년 6월 전역, NC 웃을 수 있을까
구창모는 올해 KBO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에 등판했다. 2이닝을 소화하며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내줬고, 탈삼진은 1개를 기록했다. 실점 없이 평균자책점은 0이었다.
등판일지를 살펴보면 시즌 막판에 2경기가 몰려있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구창모는 지난달 24일 마산에서 열린 친정 NC와 경기에 시즌 첫 등판을 가져 1이닝 1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일주일 뒤인 지난 1일 함평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안타 3개를 맞았으나 상대 주루사가 나오면서 행운의 홀드를 따냈다.
아직 컨디션이 최고로 올라오지는 않았다. 구창모는 시속 130㎞ 후반~140㎞ 초반대의 구속을 기록했는데, 몸 상태가 좋았을 때만큼은 아니다. 이에 불안한 피칭을 보여주는 모습도 나왔다.
하지만 구창모가 실전 피칭을 했다는 자체가 의미가 크다. 그는 지난해 부상으로 1군에서 단 11경기 등판(1승 3패 평균자책점 2.96)에 그쳤다. 6월 2일 잠실 LG전에서 단 한 타자만 상대하고 내려간 후 왼팔 전완부 굴곡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이후 일본으로 넘어가는 등 빠른 회복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지만, 6월 말 왼팔 척골 피로골절 진단을 받고 말았다.
병역 미필이던 구창모는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승선을 위해 불펜 복귀도 마다하지 않았지만, 9월 20일 1군 복귀 후 다음날 대표팀에서 탈락했다. 설상가상으로 9월 27일 KIA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부상으로 강판된 뒤 같은 부위 재골절 진단을 받으며 포스트시즌도 나오지 못하고 시즌아웃됐다.
시즌 종료 후 수술대에 오른 구창모는 지난해 12월 상무 야구단에 입대했다. 이후로도 재활에 매달리며 실전 등판을 하지 못했던 그는 9월 들어 복귀를 위한 시동을 걸었고, 결국 시즌 막판 결실을 맺은 것이다.
물론 상무 입장에서는 내년 시즌 개막 후 2개월 정도면 전역하는 구창모에 대한 아쉬움이 클 수 있다. 하지만 NC로서는 구창모가 내년 6월 팀으로 복귀해 건강하게 투구만 해준다면 바랄 것이 없다.
지난 2015년 NC에 입단한 구창모는 1군 통산 174경기에 등판, 47승 37패 4홀드 평균자책점 3.68의 성적을 거뒀다. 2017시즌부터 본격적인 선발 기회를 받았고, 2019년 10승과 3.20의 평균자책점을 거두며 포텐셜을 터트렸다. 특히 2020년에는 9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1.74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뒀고, 팀의 통합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그러나 그해 후반기 팔꿈치 염증으로 단 2경기 등판에 그쳤던 구창모는 이듬해 왼팔 전완부 피로골절로 인해 단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긴 재활을 마치고 2022년 5월 돌아온 그는 그해 19경기에서 11승 5패 평균자책점 2.10으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이에 시즌 종료 후 최대 7년 132억 원의 연장계약을 맺었고, 2023년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비록 지난해 부상으로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군 복무에 나섰지만, 토종선발이 부족한 NC 입장에서는 구창모가 돌아올 때의 모습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올해 NC는 신민혁과 이재학, 김시훈 등이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지만, 9월 초 수술대에 오른 신민혁이 국내선수 최다승(8승)과 최다이닝(121이닝)을 기록했다. 구창모가 있던 지난해에도 토종 최다승은 이재학과 신민혁, 최성영의 5승이었다.
비록 잦은 부상으로 힘겨워했지만, 투구를 할 때는 최상위급 기록을 냈던 구창모의 합류는 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구창모의 몸 상태 유지가 필요하게 됐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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