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구글, 검색광고 시장 지배력 하락세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4. 10. 7.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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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구글, 검색광고 시장 지배력 하락세

검색 광고시장을 독식해 온 구글의 지배력이 날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내년에는 미국 시장 점유율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50%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는데, 우리 돈 400조 원이 넘는 돈줄인 만큼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소셜미디어, 온라인 플랫폼들이 부상하면서 점점 더 설자리가 좁아지고 있는데, 특히 가장 큰 경쟁자로 부상한 아마존의 점유율은 구글이 뒷걸음질 치는 동안 현재 두 배 가까이 높아졌고,

전 세계 월간 이용자 15억 명을 보유한 틱톡의 경우 최근 광고주들이 사용자의 검색어를 기반으로 광고를 타켓팅 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 시작하면서 추격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최근 오픈 AI와 퍼플렉시티,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항마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한 단계 진화한 인공지능 답변 엔진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구글 제국에 균열이 생기고 있는데요.

구글도 이에 질세라 새롭게 선보인 AI오버뷰에 광고를 싣기 시작했지만, 업계선 이미 15년 만에 처음으로 구글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이 생겼다며, 검색시장에 지각변동을 예상했습니다.

◇ 실리콘밸리 '큰손', 해리스로 '유턴'

미 대선이 한 발짝 더 가까워졌습니다.

그만큼 업계 움직임도 더욱 분주해지고 있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던 실리콘밸리 큰손, 벤 호로위츠가 석 달도 안 돼 입장을 바꿨습니다.

최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캠페인을 지원하기 위해 상당한 규모의 기부금을 내겠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10년 넘게 알고 지낸 오랜 친구로서의 선택이지, 정책 때문에 기부하는 것은 아니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의 가상자산, 인공지능 등 분야의 규제가 혁신을 억압했다고 거듭 비판했고요.

또 "해리스 측이 아직 기술 관련 정책을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는 대선 관련 입장을 업데이트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랜 민주당 지지자였지만 지난 7월 일론 머스크와, 피터 틸 등과 함께 트럼프 지지대열에 합류해 민주당이 우세한 서부 IT 업계에 충격을 줬었는데, 석 달만에 다시 또 입장을 바꾼 모습이고요.

그런가 하면 주말 동안에는 트럼프의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에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이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내용이 올라오기도 했는데,

다이먼 대변인 측은 즉각 어느 후보도 지지하지 않는다며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 "현대차, 22일 인도증시 IPO"

인도 증시 사상 최대 규모 IPO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현대차 인도법인이 이달 안에 상장에 나설 것이란 외신보도가 나왔습니다.

블룸버그는 오는 22일 상장 가능성이 있다며, 사측이 이르면 7일 당국으로부터 보완요청을 받은 관련 서류를 모두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는데요.

그러면서 현대차 인도법인의 기업가치가 190억 달러, 우리 돈 25조 6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전체 지분의 17.5%를 공개해 33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글로벌 판매 누적 1억대 이정표를 세운 현대차는 인도법인 상장을 발판 삼아 새로운 글로벌 확장 전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 시장에선 점유율 2위를 기록하면서 현지 국민차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고요.

일본 브랜드 '안방'으로 여겨지던 동남아, 그중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시장으로 여겨지는 싱가포르에서 판매량도 1년 전보다 180% 넘게 뛰는 등 정의선 회장의 새로운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이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 美 MMF 사상 최대

미국 머니마켓펀드, MMF 시장이 역대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모았습니다.

지난 2일 기준 총 자산 규모는 우리 돈 8천600조 원을 기록했는데요.

9월 마지막 주에만 51조 6천억 원에 이르는 신규 자금이 유입됐고, 올 3분기에는 직전 분기보다 5배 더 많은 428조 4천억 원이 들어왔습니다.

은행 예금과 MMF 금리 간 차이가 큰 틈을 타 수요가 늘어난 건데, 지난달 연준이 금리를 0.5% 포인트 내리며 피벗에 나선 시점에도 자금 유입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MMF 수익률이 시장보다 한 발짝 늦게 움직여 금리 인하 흐름에도 여전히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는 투자자의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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