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데 어쩌지…망설이다 들은 희소식 "6개월 무이자 다시 돼요"

황예림 기자 2024. 10. 7.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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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의 6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이 속속 돌아오고 있다.

카드사는 2022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무이자할부 기간을 대폭 단축했다.

2022년에는 삼성카드를 제외한 7개 카드사가 주요 업종에서 최대 6~12개월 무이자할부를 지원했으나 지난해엔 최대 3개월로 반토막 났다.

또 "결제액을 늘려 외형성장을 하려는 중소형 카드사는 백화점 같은 업종에서 무이자할부 기간을 늘리고 있지만 상위권 카드사는 아직 6개월까지 확대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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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별 최대 무이자할부 기간/그래픽=윤선정

카드사의 6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이 속속 돌아오고 있다.

무이자할부 기간이 3개월로 단축된 지 2년여 만이다. 외형성장을 꾀하는 하위권 카드사가 먼저 나서 혜택을 되살리는 분위기다.

6일 각 카드사에 따르면 8개 전업카드사 중 하위권 카드사인 롯데·우리·BC카드는 현재 백화점·항공·여행·병원 등 업종에서 최대 6개월 이상 무이자할부를 지원한다.

롯데카드는 이달 롯데백화점과 온라인·종합병원·여행·손해보험업종에서 최대 5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카드도 이달 백화점을 비롯해 병원·여행·면세점 등 결제가 많이 일어나는 업종에서 최대 6개월 무이자할부를 제공한다. BC카드 역시 이달부터 백화점·온라인·여행·면세점 등 주요 업종에서 6개월까지 무이자할부를 해주는데 지난달과 비교해 업종별 무이자할부 기간이 크게 늘었다.

카드사가 6개월 무이자할부를 부활한 것은 약 2년 만이다. 카드사는 2022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무이자할부 기간을 대폭 단축했다. 2022년에는 삼성카드를 제외한 7개 카드사가 주요 업종에서 최대 6~12개월 무이자할부를 지원했으나 지난해엔 최대 3개월로 반토막 났다.
6개월 무이자할부가 돌아온 것은 업황회복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

카드사가 무이자할부를 축소한 이유는 조달금리가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8개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총 2조5823억원으로 1년 전보다 0.9% 감소했다. 이 기간에 카드사는 무이자할부, 오토캐시백(자동차구매 캐시백), 카드발급 캐시백 등 회원에게 제공하던 각종 혜택을 줄이거나 없애 실적을 방어했다. 최근에는 조달금리가 안정되면서 외형성장을 꾀한다.

2022년말 6%대까지 치솟은 카드채 금리는 현재 3%대로 내려앉았다. 특히 상위권 카드사보다 외형성장이 급한 하위권 카드사가 먼저 나서 무이자할부를 회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백화점·여행·면세점 등의 가맹점은 고액결제가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무이자할부 기간을 늘리면 할부수수료 수익은 줄어들지만 결제액과 회원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 하위권 카드사와 달리 상위권 카드사는 여전히 백화점 등 주요 업종에서 무이자할부를 최대 3~5개월로 제한한다. 신한·삼성·KB국민카드는 최대 5개월, 현대카드는 최대 3개월로 무이자할부 기간이 하위권 카드사보다 1~3개월 짧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백화점은 객단가가 커 무이자할부를 하려는 수요도 많다"고 말했다.

또 "결제액을 늘려 외형성장을 하려는 중소형 카드사는 백화점 같은 업종에서 무이자할부 기간을 늘리고 있지만 상위권 카드사는 아직 6개월까지 확대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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