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존슨 6G 연속골’ 수비 와르르 토트넘, ‘2-0→2-3’ 브라이턴에 대역전패···리그 9위 추락[EPL 리뷰]

브레넌 존슨이 6경기 연속골을 터트렸지만 빛이 바랬다. 토트넘 홋스퍼가 후반에만 3골을 실점하면서 2-0으로 앞서던 경기에서 2-3 대역전패를 당했다. Getty Images

브레넌 존슨이 6경기 연속골을 터트렸지만 빛이 바랬다. 토트넘 홋스퍼가 후반에만 3골을 실점하면서 2-0으로 앞서던 경기에서 2-3 대역전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7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에서 브라이턴에 2-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3승 1무 3패(승점 10점)를 기록하며 리그 9위로 추락했다.

브라이턴 선발 라인업. 브라이턴 공식 SNS

토트넘 선발 라인업. 토트넘 공식 SNS

홈팀 브라이턴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바르트 페르브뤼헌이 골문을 지켰고, 페르디 카디오글루-루이스 덩크-애덤 웹스터-조엘 펠트먼이 백4를 구축했다. 3선에는 잭 힌셜우드와 카를로스 발레바가 위치했고, 2선에 미토마 카오루-조르지뇨 뤼터-얀쿠바 민테가 포진했다. 최전방 원톱에는 대니 웰벡이 나섰다.

원정팀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고, 데스티니 우도기-미키 판 더 펜-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가 백4를 구축했다. 중원에는 데얀 쿨루셉스키-로드리고 벤탄쿠르-제임스 매디슨이 나섰고, 전방 스리톱에는 티모 베르너-도미닉 솔랑케-브레넌 존슨이 포진했다.

전반 23분 토트넘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이 터졌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전반 37분 토트넘 제임스 매디슨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전반 22분 토트넘의 선제골이 터졌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오른쪽 측면에서 포로의 크로스를 베르너가 헤더로 마무리했고 수비가 막아낸 공이 매디슨의 몸에 맞고 골라인을 넘어갔지만 부심의 깃발이 올라갔다. 포로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면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곧바로 다시 선제골을 만들어 냈다. 전반 23분 토트넘이 전방에서 강한 압박으로 볼을 끊어낸 뒤, 곧바로 역습을 전개했고 솔랑케의 패스를 존슨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존슨의 6경기 연속 득점이었다.

브라이턴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2분 왼쪽 측면에서 미토마가 오른발 아웃사이드로 크로스를 연결했고 웰벡이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으나 발을 갖다 댄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브라이턴의 공세가 이어졌으나 위기를 넘긴 토트넘이 추가골까지 터트리며 달아났다. 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솔랑케가 베르너에게 연결했고 베르너가 뒤쪽으로 내줬다. 베르너의 패스를 받은 매디슨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토트넘이 2골 차로 리드를 벌렸다.

후반 3분 브라이턴 얀쿠바 민테가 추격골을 터트렸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후반 21분 브라이턴 대니 웰벡이 역전골을 터트렸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후반 시작과 함께 브라이턴이 추격골을 터트렸다. 후반 3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미토마의 크로스를 판 더 펜과 우도기가 모두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그대로 흘렀다. 이 공이 민테에게 향했고 민테가 마무리하면서 한 골 추격했다.

이후 브라이턴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3분 미토마의 패스를 받은 뤼터가 수비 2명을 앞에 두고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기세를 탄 브라이턴이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21분 오른쪽 측면에서 뤼터의 돌파를 토트넘 수비가 방심하면서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고 이어진 크로스를 웰벡이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역전골을 터트렸다.

순식간에 역전을 당한 토트넘은 동점을 노리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마무리 과정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토트넘의 2-3 대역전패로 경기가 종료됐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