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무실점 승리→활짝 웃은' 변성환 감독 "안양전 승리, 팀에 '터닝포인트' 될 것 같다"

김가을 2024. 10. 7.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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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에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

변 감독은 "아주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우리 팀에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은 국제대회 월드컵 티켓이 걸린 토너먼트 대회라고 생각하면서 했다. 초반 세 경기는 그룹스테이지, 이후 16강과 8강을 깨면 월드컵에 갈 수 있다는 플랜으로 남은 경기를 짰다. 프로팀 감독님들이 존경스럽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승리하면 정말 좋았다. 하지만 요즘은 복합적인 감정이 많이 밀려온다. 허무함도 있고, 정말 기쁘고. 이제는 그 기쁨을 미소로만 내비치지 큰 액션은 나도모르게 좀 사라졌다. 남은 경기 진중하게, 네 경기 요동치지 않고 팀 분위기 잡아가면서 경기 준비할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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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용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우리 팀에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의 말이다.

수원 삼성은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홈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수원(13승9무10패)은 세 경기 만에 승리하며 6위로 점프했다.

경기 뒤 변 감독은 "어느 팀이 더 간절한지에 따라 경기 결과가 다를 것이라고 말씀 드렸다. 우리가 더 간절했던 것 같다. 그 간절함을 갖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 벤치에서 감사했다. 얼마만의 클린 시트인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다. 무실점에 목이 말라있었다. 2대0, 3대0으로 이겼으면 더 좋았겠지만 1대0의 클린시트로 끝난 것에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고 고맙다. 아주 훌륭한 경기였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공수 밸런스에 집중을 많이 했다. 그동안 우리가 선제골을 내주고, 다시 따라가는 형국의 경기를 최근 10경기 가까이 했다. 선수들이 과부하도 걸려있었다. 전반을 0-0으로 끌고 나오면 우리는 무조건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내부적으로도 인지하고 있었다. 전반을 0-0으로 끝내려고 경기 플랜을 짰다. 최근 경기는 대부분 전반에 실점했다. 내가 수원 삼성 부임 뒤에 후반 경기는 단 한 번도 주도권을 내준 적이 없다. 가둬 놓고 경기 운영을 했다. 후반에는 상대가 더 벌어질 것으로 생각했다. 안양이 전반에 우리 생각보다 더 높은 곳에서 경기했다. 우리가 후반에 원하는 경기 플랜대로 높은 위치에서 공을 받길 원했다. 직선적인 플레이를 요청했다. 득점에서 나왔고, 양 사이드 흔들어 놓고 원터치로 피터가 득점했다. 철저하게 계획했다. 오늘 박승수가 어시스트했지만, 오늘 나오기 전에 득점할거라고 주문을 걸었는데 오랜만에 포인트 올렸다"며 웃었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승강 플레이오프(PO) 진출 희망을 살렸다. K리그2 승강 PO는 5위까지 주어진다. 변 감독은 "아주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우리 팀에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은 국제대회 월드컵 티켓이 걸린 토너먼트 대회라고 생각하면서 했다. 초반 세 경기는 그룹스테이지, 이후 16강과 8강을 깨면 월드컵에 갈 수 있다는 플랜으로 남은 경기를 짰다. 프로팀 감독님들이 존경스럽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승리하면 정말 좋았다. 하지만 요즘은 복합적인 감정이 많이 밀려온다. 허무함도 있고, 정말 기쁘고. 이제는 그 기쁨을 미소로만 내비치지 큰 액션은 나도모르게 좀 사라졌다. 남은 경기 진중하게, 네 경기 요동치지 않고 팀 분위기 잡아가면서 경기 준비할 생각"이라고 했다.

수원은 19일 부천FC와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마지막 레이스에 돌입한다. 변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최근 5경기 리뷰를 했다. 잘못된 부분을 충분히 전달했다. 어떤 목적을 갖고 경기 운영할지 명확하게 전달했다. 많이 공감했고, 많이 놀란 부분도 있었다. 우리가 놓치고있던 부분이 분명히 있었다. 선수들에게 속으면 안된다는 얘기를 지도자들과 한다. 선수들을 면밀하게 관찰하는 게 일이다. 최선을 다하고 기회를 주는 게 내 일이지만, 더 면밀하게 관찰하고 큰 스쿼드 변화 없이 현재 스쿼드로 간절함을 갖고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용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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