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페예노르트 마수걸이 득점…이적 후 5경기 만에 골 맛

트벤테 상대로 결승골…2-1 승리 견인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8)이 페예노르트 이적 후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다.

황인범은 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트벤테와의 2024-25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8라운드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전반 28분에 나온 우에다 아야세의 골 덕에 1-0으로 앞선 전반 43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황인범은 상대 수비가 멀리 걷어내지 못한 공을 차단한 뒤 왼발로 슈팅, 트벤테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황인범은 페예노르트 이적 후 모든 대회를 통틀어 5경기 만에 첫 골을 기록했다.

페예노르트가 후반에 만회 골을 내주면서 황인범의 득점은 이날 경기의 결승골이 됐다.

황인범은 득점뿐만 아니라 공수에 걸친 연결고리 역할을 하면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축구 통계 업체 풋몹에 따르면 황인범은 이날 91%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고, 평점 7.9로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름 이적 시장 막판 즈베즈다(세르비아)에서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황인범은 빠르게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모든 대회에서 5경기 연속 풀타임 소화를 하는 등 새로운 팀에서 입지를 다졌다.

이런 활약 덕에 지난 9월에는 페예노르트 구단이 선정한 최우수 선수(MVP)로도 뽑혔다.

한국 축구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황인범은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 10일 암만에서 열리는 요르단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3차전을 준비한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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