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金여사 특검법 4표 이탈 보고도 尹·韓 위기의식 못 느끼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단독 처리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법이 지난 4일 국회 본회의 재표결에서 부결돼 폐기됐다.
21대 국회 때인 지난 2월29일 김 여사 특검법 첫 재표결 때는 사실상 국민의힘(당시 의석수 113석) 의원 전원이 반대했다.
거야의 김 여사 특검법 공세를 대통령 거부권으로 얼마나 더 막아낼 수 있을지 의문시된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 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고민과 해법을 강구해야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재적 의원 전원이 법안 재표결에 참여할 경우 3분의 2인 200명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민주당이 세 번째 특검법을 발의하겠다는 공언을 실행에 옮기면 여당에서 8명이 이탈해 특검법이 국회 문턱을 넘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김 여사 이슈에 대한 민심은 악화일로다. 명품 백 수수 논란을 필두로 전당대회 개입 의혹, 공천 개입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방조 혐의 등 의혹이 연일 터져 나온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김 여사 문제는 심각하다”(김재섭 의원)는 말이 나올 지경에 이르렀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김 여사 특검 찬성 응답이 65%에 달했다.
윤 정부가 백척간두에 섰는데도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갈등은 위험수위에 이르렀다. 사사건건 부딪칠 뿐 아니라 얼굴조차 안 보려고 한다. 한 대표는 어제 윤 대통령이 동남아 3국 순방차 출국하는 공항 환송행사에도 불참했다. 이 민감한 시기에 한 대표는 어제 7·23 전당대회 이후 처음으로 친한(친한동훈)계 의원을 한자리에 모아 만찬을 함께 해 친윤(친윤석열)계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윤 정부가 휘청거리자 193석의 거야는 대놓고 대통령 탄핵을 입에 올리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그제 강화군수 재선거 지원유세에서 “선거를 기다릴 정도가 못 될 만큼 심각하다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말했다. 탄핵 추진 가능성을 시시한 것으로 해석됐다. 거야의 김 여사 특검법 공세를 대통령 거부권으로 얼마나 더 막아낼 수 있을지 의문시된다. 보수층에서 김 여사 사과로 문제를 해결할 단계는 이미 지났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 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고민과 해법을 강구해야 한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