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드론·미사일로 우크라이나 야간 공습…본토서도 교전
손기준 기자 2024. 10. 6. 22:21
▲ 러시아군의 공습에 파괴된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지역의 아파트 건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이용한 주말 야간 공습을 벌였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전했습니다.
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드론 87대와 네 종류의 미사일을 이용해 전날 야간에 공습했다고 우크라이나 공군이 밝혔습니다.
이번 공습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동북부 제2도시 하르키우, 흑해의 항구도시 오데사 등을 목표로 삼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들 지역으로 날아오던 드론 87대 가운데 56대와 미사일 2기는 격추됐다고 우크라이나 공군은 설명했습니다.
격추되지 않은 드론 가운데 상당수는 전자전 장비를 활용해 무력화했다는 게 우크라이나 공군의 설명이지만 일부 지역에선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올레흐 시네후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드론이 차량에 떨어지면서 49세 남성 1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오데사 지역에선 가스관 일부가 파괴되는 등 민간 시설에 피해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8월부터 우크라이나군이 진입해 작전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주에선 교전이 계속됐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쿠르스크를 포함해 서부 지역에 배치된 자국군 병력이 24시간가량 우크라이나군과 전투를 벌여 최대 400명의 병력 손실을 안겼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은 병력 외에도 탱크 1대, 장갑차 2대, 미국산 M198 곡사포 1문, M119 대포 2문, 122mm 자주포 1문 등을 잃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동부 및 남부 전선 등에서도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여러 차례 격퇴했다"며 "하루 동안 우크라이나 전체 병력 손실은 총 1,620명에 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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