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4병 마셨다" 박대성 거짓 진술 정황...압수수색은 2병뿐

오선열 2024. 10. 6. 22: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남 순천에서 1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신상이 공개된 박대성은 소주 4병을 마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말했는데요.

박 씨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확인된 소주병은 두 병으로, 만취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진술에도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길 가던 1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박대성.

사건 당일 기억이 전혀 없다던 박 씨는 기억이 난다며 말을 바꿨습니다.

[박대성 / 순천 10대 살해 피의자 : (기억 전혀 안 나요?) 조금씩 나고 있습니다.]

'범행 동기'에 대해 박 씨는 여전히 설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박대성 / 순천 10대 살해 피의자 : (범행 계획 하셨습니까?) ….]

범행 20분 전쯤 가족의 자살 의심 신고로 박 씨의 식당에 출동한 경찰은 별다른 의심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박 씨는 경찰이 떠난 지 10분도 되지 않아 주방에서 흉기를 직접 챙겨 10대 여성을 800m 뒤쫓고 살해했습니다.

[최초 목격자 : 비명이 나길래 쫓아왔어요. 그 남자가 위에서 누르고 있더라고요. 이미 칼을 맞고….]

박 씨는 만취해 기억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진술의 거짓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소주 4병을 마셨다는 주장과 달리 압수수색에서 확인된 빈 병은 두 병, 나머지 두 병은 마개만 따져있거나, 그대로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 본인은 4병 먹었다 그러고요. 압수수색을 해보니까 그때 가서 보니까 두 병은 마셨고 한 병은 따져있고….]

경찰은 프로파일링 조사 내용을 토대로 박 씨의 심리적, 행동적 특성과 함께 계획범죄 여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