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자' 꼬리표 뗀 LG 신민재, 발에 가렸던 타격 능력 발휘...2안타 3타점 활약

진병두 2024. 10. 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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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자' 꼬리표를 뗀 신민재(28·LG 트윈스)가 2024년 프로야구 가을 무대의 주역으로 부상했다.

신민재는 6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 kt wiz와의 홈 경기에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신민재의 활약 속에 LG는 kt를 7-2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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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재의 한방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대주자' 꼬리표를 뗀 신민재(28·LG 트윈스)가 2024년 프로야구 가을 무대의 주역으로 부상했다.

이제 신민재는 타석에서도 상대가 경계하는 타자다.

신민재는 6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 kt wiz와의 홈 경기에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신민재는 1-2로 뒤진 3회말 1사 3루, kt 선발 엄상백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익수 앞으로 향하는 동점 적시타를 쳤다.

5회 볼넷으로 출루해 투수 주권의 견제 실책 때 2루에 도달한 신민재는 오스틴 딘의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에 홈까지 파고들다가 횡사했다.

'대주자'였던 시절, 이런 주루사는 신민재에게 치명적이었다.

하지만, 주전 2루수인 2024년의 신민재에게는 만회할 기회가 있다.

그라운드 달리는 신민재
실제로 그랬다.

LG가 4-2로 앞선 6회말 1사 2, 3루에서 kt는 홍창기를 고의사구로 걸렀다.

이렇게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신민재는 손동현의 직구를 공략해 좌익수 앞으로 빠르게 굴러가는 안타를 쳤다.

주자 2명이 여유 있게 홈을 밟을 수 있는 적시타였다.

이때 kt 좌익수 김민혁이 공을 뒤로 흘리면서 1루 주자 홍창기마저 득점했다.

날렵하게 3루까지 도달한 신민재는 평소보다 큰 세리머니를 펼쳤다.

공식 기록은 신민재의 2타점 적시타에 이은 kt 좌익수 김민혁의 실책이었다.

지난해까지 신민재의 포스트시즌 통산 타점은 2개였다.

올해 준PO 2차전에서 신민재는 타점을 3개나 수확했다.

신민재는 수비에서도 7회초 2사 1, 2루에서 강백호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며 LG 동료와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신민재의 활약 속에 LG는 kt를 7-2로 눌렀다.

LG가 2-3으로 패한 1차전에서도 신민재는 3타수 2안타 1득점 2도루를 올렸다.

이번 준PO 1, 2차전에서 신민재는 7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 2도루로, 만점 활약을 했다.

신민재 3루 안착
신민재는 인천고를 졸업한 2015년 다소 작은 체구(키 171㎝, 몸무게 67㎏) 탓에 프로 구단에 지명받지 못했다.

두산 베어스에 육성 선수로 입단한 신민재는 1군 무대를 한 번도 밟지 못한 채, 2017년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로 이적했다.

2019년 1군 무대에 섰지만, 2022년까지 그의 역할은 짧은 순간 그라운드에 서는 '대주자'였다.

신민재는 지난해 5월 말부터 LG 주전 2루수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고, 2023년 정규시즌을 타율 0.277, 28타점, 47득점, 37도루로 마쳤다.

2023년 한국시리즈에서 주전 2루수로 나선 그는 견고한 수비를 펼쳤지만, 타석에서는 18타수 3안타(타율 0.167)에 그쳤다.

올해 신민재는 시즌 초부터 주전 2루수로 활약하며 타율 0.297, 40타점, 78득점, 32도루를 기록했다.

신민재는 "팀이 원하는 자리가 대주자라면, 그 자리에서 뛰는 것도 좋다"고 말하면서도 "언제 타석에 들어설지 모를 때와 첫 타석에서 못 쳐도 다음 기회가 있는 것과는 확실히 다르다. 심적으로 여유가 생겼다"고 밝혔다.

가장 절실했던 '기회'를 얻으면서, 신민재의 빠른 발에 가렸던 타격 재능도 빛을 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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