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절대 팔지 마!"→"역대 최악. 기용 중단해"...3개월 만에 달라진 입지

한유철 기자 2024. 10. 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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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황희찬의 입지가 3개월 만에 바뀌었다. 지난여름 마르세유의 관심을 받았을 때는 절대 팔지 말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이번 시즌 부진이 이어지면서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황희찬의 입지가 3개월 만에 바뀌었다. 지난여름 마르세유의 관심을 받았을 때는 절대 팔지 말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이번 시즌 부진이 이어지면서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포포투=한유철]


황희찬의 입지가 크게 떨어졌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7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에 3-5로 패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리그 개막 후, 7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하며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최악의 출발이다. 지난 시즌 리그 14위를 차지하며 중위권에 안착한 울버햄튼. 이번 시즌엔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하지만 현재까지 리그 7경기에서 승점 단 1점 만을 따내며 '강등'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브렌트포드전에서 승리를 노렸지만, 5실점이나 하며 무너졌다.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점유율과 패스 횟수에서 모두 앞섰고 90분 동안 17번의 슈팅을 시도하며 브렌트포드를 위협했다. 마테우스 쿠냐, 예르겐 라르센, 라얀 아잇 누리가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오랜만에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사진=게티이미지. 황희찬의 입지가 3개월 만에 바뀌었다. 지난여름 마르세유의 관심을 받았을 때는 절대 팔지 말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이번 시즌 부진이 이어지면서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황희찬의 입지가 3개월 만에 바뀌었다. 지난여름 마르세유의 관심을 받았을 때는 절대 팔지 말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이번 시즌 부진이 이어지면서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수비가 문제였다. 울버햄튼은 전반 2분 만에 네이선 콜린스에게 실점을 허용했고 이후 브라이언 음뵈모, 크리스티안 뇌르고르, 에단 피노크, 파비우 카르발류에게 골을 내주며 3-5 대패를 당했다.


황희찬에 대한 평가도 좋지 않았다. 이번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황희찬은 이 경기에서 후반 12분 안드레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유의미한 장면은 만들어내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패스 성공률 75%를 제외하고는 어떠한 공격적인 지표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에 매체는 황희찬에게 팀 내에서 3번째로 낮은 평점인 6.4를 부여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황희찬에게 최저 평점인 5.9를 줬다.


황희찬에 대한 비판 여론이 조성됐다. 울버햄튼 소식을 전하는 '몰리뉴 뉴스'는 "안드레는 브라질 국가대표로서 유망한 징후를 보였다. 이에 비해 황희찬은 주목할 만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꾸준히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따라서 2-4 상황, 오닐 감독이 안드레를 빼고 황희찬을 투입해 경기 흐름을 바꾸려는 시도가 당혹스러웠다”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황희찬의 입지가 3개월 만에 바뀌었다. 지난여름 마르세유의 관심을 받았을 때는 절대 팔지 말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이번 시즌 부진이 이어지면서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황희찬의 입지가 3개월 만에 바뀌었다. 지난여름 마르세유의 관심을 받았을 때는 절대 팔지 말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이번 시즌 부진이 이어지면서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황희찬의 기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매체는 "클럽은 최하위에 있다. 그들은 폼이 좋거나 다른 특별한 것을 제공하는 선수들을 데려와야 한다. 솔직히 황희찬은 최근 팀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에선 아예 보이지 않는다. 로드리고 고메스, 게데스와 같은 스타들은 이번 시즌 경기장에서 뭔가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기 때문에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아야 한다. 황희찬의 기량 회복도 중요하지만, 울버햄튼의 승리가 더 우선시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약 3개월 만에 황희찬에 대한 평가가 완전히 뒤바꼈다. 지난 시즌 리그 12골을 넣으며 팀 내 최고의 공격수가 된 황희찬. 여름 이적시장 때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이끄는 올림피크 마르세유의 관심을 받았다. 실제로 황희찬은 데 제르비 감독이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설득을 했다고 말하며 마르세유의 영입 추진이 실제였음을 인정했다.


당시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의 잔류에 필사적이었다. 매체는 "울버햄튼은 천문학적인 금액을 제안받지 않는 한, 황희찬을 팔아서는 안 된다. 그는 경기장 안팎에서 최고의 선수다. 게리 오닐 감독의 지도 하에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 그는 핵심이었다. 그의 역동성과 속도는 감독으로부터 존경을 받았으며 마테우스 쿠냐 및 페드로 네투와의 연계는 훌륭했다. 그는 리그에서만 12골을 넣으며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됐다"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황희찬의 입지가 3개월 만에 바뀌었다. 지난여름 마르세유의 관심을 받았을 때는 절대 팔지 말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이번 시즌 부진이 이어지면서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황희찬의 입지가 3개월 만에 바뀌었다. 지난여름 마르세유의 관심을 받았을 때는 절대 팔지 말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이번 시즌 부진이 이어지면서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상업적인 이유도 있었다. 매체는 "황희찬은 한국에서 울버햄튼의 상업적 성장에 기여했다. 그는 손흥민에 이어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2023년 10월 기준, 울버햄튼의 한국인 팔로워는 2022-23시즌에 비해 5000%이상 증가했다. 소셜 미디어 노출 역시 709%나 증가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이적 이후, 한국에서 온라인 주문에 의한 수익이 1264%나 증가했다"라고 밝혔다.


매체의 바람대로, 황희찬은 이번 시즌 울버햄튼에 남았다. 하지만 팬들이 바라는 그의 모습은 나오지 않고 있다. 황희찬은 떨어진 입지를 회복하기 위해 주어진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 황희찬의 입지가 3개월 만에 바뀌었다. 지난여름 마르세유의 관심을 받았을 때는 절대 팔지 말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이번 시즌 부진이 이어지면서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황희찬의 입지가 3개월 만에 바뀌었다. 지난여름 마르세유의 관심을 받았을 때는 절대 팔지 말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이번 시즌 부진이 이어지면서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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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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