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연극과 함께…힐링공연예술제 개막
[KBS 대구] [앵커]
공연의 도시 대구에서 10월 한 달 동안 연극 축제가 열립니다.
호러와 스릴러, 드라마 등 다채로운 장르의 연극이 대구 곳곳에서 선을 보이는데요.
선선해지는 가을, 연극 공연 한 편 관람하시는 건 어떠실지요.
박진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한복을 입은 세 명의 배우가 연극 연습에 한창입니다.
작은 무대는 배우들의 연기 열정으로 금세 달아오릅니다.
1940년대 일제강점기, 가상의 위안부 피해자를 주인공으로 이들의 감정을 재해석한 연극, '화몽'입니다.
["은화 너는 꿈이 뭐야? (꿈?) 응 나중에 커서 되고 싶은 거."]
위안부의 고통을 은유적 표현으로 잘 풀어내 관객들과 교류를 시도합니다.
[홍바다/연극배우 : "책임감도 좀 있구요. 그래서 아무래도 저희는 그래서 더 감정에 좀 더 진실되게 하고자 노력을 하고 있는데, 관객분들이 어떻게 느끼실 줄은 모르겠어요. 그래서 긴장이 좀 많이 됩니다."]
'2024 힐링 공연예술제'가 개막했습니다.
지역 예술인들이 준비한 연극 10여 편이 10월 한 달동안 대구 대명공연거리와 시내 공연장에서 펼쳐집니다.
호러와 힐링 등 다채로운 장르가 준비되어 있어 공연 선택의 폭도 넓습니다.
[백광현/연극 연출가 : "관객분들과 소통도 더 할 수 있고, 이러한 공간에서 이러한 예술이 펼쳐지고 있다는 것을 저희가 더 알릴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올해는 일본과 영국 등 해외 극단의 초청작 두 편도 참여해 예술제의 깊이를 더합니다.
[이홍기/한국연극협회 대구지회장 : "호러작품 뿐만 아니라 다양한 힐링을 할 수 있는 작품들이 어울려져 있습니다. 어떠한 작품을 선택하시더라도 시민 여러분께 10월의 감성적인 연극 축제가 되지 않을까."]
깊어가는 가을과 어우러진 연극축제.
감성이 한층 풍성한 대구를 연출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박진영 기자 (jy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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