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축제부터 한강 공연까지…가을 만끽한 시민들
[앵커]
오늘(6일), 선선한 가을 날씨에 도심 곳곳에서 야외 활동을 즐기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아이들의 눈길을 끄는 만화 축제에 한강에서 열리는 음악 공연까지 즐길거리가 많은 주말이었는데요, 현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만화 속 주인공들로 가득한 전시장.
부모님과 나들이를 나온 아이들은 만화 속에서만 보던 캐릭터가 반갑기만 합니다.
["(여기 고양이도 보이지?) 응."]
옛날 모습을 그대로 구현한 만화가게를 보자 부모님은 추억을 떠올리고….
[최경욱/인천 부평구 : "예전에 저도 만화를 엄청 좋아해서 어렸을 때부터 만화책을 많이 봤었는데 실제 만화 박물관이 있으니까 (좋았습니다)."]
웹툰만 알던 아이들은 옛 만화가 오히려 신기합니다.
[정윤수/경기 부천시 : "만화를 만드는 사람이 쓰는 붓이나 그런 걸 보는 게 신기했어요."]
만화 속 캐릭터를 따라 해보는 코스프레 대회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시민들은 직접 준비한 의상과 소품으로 각자의 개성을 뽐냈습니다.
70여 개 팀이 참여해 만화와 드라마 등에 나오는 캐릭터처럼 분장하고 옷도 직접 만들어 입었습니다.
[조수형/서울 성북구 : "(이런 행사에 또) 올 생각에 기쁜 마음이 더 크죠. 조금 다른 세상에 살다가 오는 기분이기도 합니다."]
[배승환/경기 평택시 : "관객분들이 제 퍼포먼스를 보고 꽤나 큰 호응을 해 주신 게 매우 매우 기뻤습니다."]
한강 주변으로 울려 퍼지는 은은한 악기 소리.
벌써 제법 쌀쌀해진 날씨에 시민들은 긴팔 옷을 입고 음악을 감상합니다.
감미로운 노래는 가을 정취를 한껏 풍성하게 합니다.
[최지윤/경기 시흥시 : "좋아하던 노래인데 나와가지고 가을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이기도 하고. 저희 은하랑 이렇게 가을마다 듣는 노래라서 좋았습니다."]
끝나가는 징검다리 연휴도, 짧아진 가을도 더없이 아쉬웠던 오늘, 시민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가을을 만끽했습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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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예슬 기자 (yes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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