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 딸 다혜 씨 ‘만취 음주운전’ 사고…“면허취소 수치”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서울 이태원의 한 도로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사고 당시 다혜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차 한 대가 좁은 골목을 지납니다.
주변 행인들을 아슬아슬 피해 가고, 골목을 빠져나온 뒤엔 우회전 차선에서 좌회전 깜빡이를 켜더니, 멈춰 선 차량들을 앞질러 끼어듭니다.
이 차량의 운전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였습니다.
위태위태한 운전을 이어가던 다혜 씨는 결국 새벽 3시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인근에서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치는 교통사고를 냈습니다.
사고 당시 다혜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훌쩍 넘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택시 기사는 경미한 부상을 입은 거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다혜 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이 차량은 문 전 대통령이 이른바 '광주형 일자리' 홍보를 위해 2021년 구매했던 차량으로 지난 4월 다혜 씨에게 양도된 거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음주 운전을 '살인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2018년 10월 : "음주 운전 사고는 실수가 아니라 살인 행위가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가 되기도 합니다. 초범이라 할지라도 처벌을 강화하고…."]
경찰은 이르면 내일(7일), 다혜 씨를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로또 청약’ 열풍에 ‘떴다방’ 떴다…단속은 없어
- [르포] 북중 수교 75주년인데…얼어붙은 접경 교역 통로
- [단독] ‘정산불능 인지하고도 상품권 할인 판매에 언론관리까지’…‘큐텐’ 구속영장청구서
- 전쟁 1년 포성 멈추지 않는 가자…“이란 타격 준비된 듯”
- 제때 수거되지 않아 방치…“보행자 불편에 안전도 해쳐” [현장K]
- 금어기에 ‘자연산 전복’?…인터넷은 ‘불법 어획물’ 사각지대
- 가을밤 수놓은 불꽃…쓰레기는 ‘여전’ 일부 민폐 관람객도
- 공정위원장 “배달앱 별도 입법 검토”…배달앱 측은 ‘차등 수수료’?
- “내년에는 돌아와라”…의대생 휴학 조건부 승인
- 문 전 대통령 딸 다혜 씨 ‘만취 음주운전’ 사고…“면허취소 수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