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 딸 다혜 씨 ‘만취 음주운전’ 사고…“면허취소 수치”

추재훈 2024. 10. 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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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서울 이태원의 한 도로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사고 당시 다혜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차 한 대가 좁은 골목을 지납니다.

주변 행인들을 아슬아슬 피해 가고, 골목을 빠져나온 뒤엔 우회전 차선에서 좌회전 깜빡이를 켜더니, 멈춰 선 차량들을 앞질러 끼어듭니다.

이 차량의 운전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였습니다.

위태위태한 운전을 이어가던 다혜 씨는 결국 새벽 3시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인근에서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치는 교통사고를 냈습니다.

사고 당시 다혜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훌쩍 넘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택시 기사는 경미한 부상을 입은 거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다혜 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이 차량은 문 전 대통령이 이른바 '광주형 일자리' 홍보를 위해 2021년 구매했던 차량으로 지난 4월 다혜 씨에게 양도된 거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음주 운전을 '살인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2018년 10월 : "음주 운전 사고는 실수가 아니라 살인 행위가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가 되기도 합니다. 초범이라 할지라도 처벌을 강화하고…."]

경찰은 이르면 내일(7일), 다혜 씨를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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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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