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베짱이 부부에게 아기가 찾아왔어요
최민지 기자 2024. 10. 6. 21:23
KBS1 ‘인간극장’
지리산 아랫마을 남원시 아영면, 연고 없는 시골 마을에 덜컥 살림을 차린 부부가 있다. 성창현(32)·권세현(33)씨 부부다. 두 사람은 ‘놀고 보자’라는 뜻의 ‘놀룩’이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가수이기도 하다. 6년 전 ‘남의 눈치 그만 보고 나답게 살자’며 시골 마을에 둥지를 텄다. 그리고 올해 초 아주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딸 아영이다. 7~11일 오전 7시50분 방송되는 KBS 1TV <인간극장>은 베짱이처럼 매일 춤추고 노래하던 부부가 부모로서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세현씨는 결혼 전 서울에서 의상 디자이너로 일했다. 고된 업무에 사표를 내고 새로운 삶을 모색하던 중 한 축제 기획에 참여했고 그곳에서 짝꿍 창현씨를 만났다. 뮤지컬을 전공한 창현씨는 몸과 마음이 아파 학교를 그만두고 시골살이를 시작했다. 그리고 한 축제에서 자유롭게 춤추는 세현씨를 봤다. 그렇게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2018년 덕유산 숲속에서 결혼했다. 결혼 5년 만에 생긴 아이로 자유로웠던 이들의 일상은 완전히 바뀌었다. 적게 벌어 적게 쓰며 살던 부부는 아영에게 좋은 것만 주고 싶다.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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