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단 하나, 완벽한 세계’를 돌아보세요
재단법인 ‘지구와 사람’이 주관하고, 파주시가 주최하는 ‘DMZ 단 하나, 완벽한 세계’전이 1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경기 파주아트센터 화이트블록에서 열린다.
11일 오후 5시 오프닝 행사에는 강금실 지구와 사람 대표, 이창동 감독 등이 참석한다. 문화예술 플랫폼 ‘지구아이’의 퍼포먼스 공연도 열린다.
전시는 분단 현실과 자연을 들여다보며 비무장지대(DMZ)의 다층적 의미를 탐구한다. 영화, 무용, 사진, 설치미술 등 여러 예술 장르의 시선들이 하나로 어우러져 DMZ를 새로운 시각에서 조망한다.
전시는 근현대사의 역사적 사건이 누적되며 형성된 DMZ를 표현한 ‘횡단의 축’과 인간 부재 속에서 회복된 자연의 모습을 담은 ‘종단의 시간’,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표현한 ‘순환의 정원’ 등 총 세 공간으로 구성됐다. 조은성 영화감독과 백지은 사진작가, 신채롱 무용가, 구자민 설치작가, 박지은 공예가 등이 참여한다.
조 감독은 DMZ의 지리적 경계와 한계의 의미를 조명하며, 보이지 않는 경계와 한계를 넘어서고자 하는 인간의 움직임을 담은 영상 작품 ‘부유하는 선’을 선보인다. 백 작가는 DMZ와 폐군사시설을 소재로 해 다양한 존재들이 함께 살아가는 다층적인 시간성을 시각화해 표현했다.전시는 파주시 남북교류협력기금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매일 오전 11시에서 오후 6시까지 열린다.
고희진 기자 go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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