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병 걸린 꼬맹이!"…비난에 상처 받았나? 18세 소년의 파격적 스타일 공개→"단정한 꼬맹이로 변신"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브라질 역대 최고의 재능이라 불리는 공격수 엔드릭이 스페인 최강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했다.
'제2의 펠레', '제2의 호나우두'라 불리는, 18세 '슈퍼신성' 엔드릭. 그는 엄청난 기대감을 받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브라질 파우메이라스의 천재 공격수 엔드릭을 영입하기 위해 유럽 빅클럽들이 모두 뛰어 들었다.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파리 생제르맹 등이 원했다. 그렇지만 적극적인 움직임, 가장 높은 이적료 덕에 레알 마드리드가 품을 수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6세 공격수에게 3260만 파운드(577억원)를 지불하며 레알 마드리드 영입을 확정 지었다.
드디어 지난 7월 21일 엔드릭은 18세가 됐고,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타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레알 마드리드 팬들과 처음 만났다. 무려 4만명의 레알 마드리드 팬들이 운집했다.
엔드릭은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그는 "거짓말은 하지 않겠다. 이렇게 많은 팬들이 있을 줄 몰랐다. 정말 미친 일이다. 이게 무슨 일인지 설명할 단어가 없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항상 레알 마드리드의 팬이었다. 매우 기쁘다. 내가 지금 이곳에 있다. 나는 이곳에서 경기를 뛰게 될 것이다. 너무 행복하다. 내 가족들도 모두 기뻐하고 있다. 항상 레알 마드리드에 있고 싶었고, 뛰고 싶었고, 꿈이었다. 오늘 현실이 됐다. 여러분 모두 정말 감사하다. 이제 함께 레알 마드리드 응원가를 부르겠다"고 다짐했다.
입단식의 설렘은 잠시. 실전에 들어갔다. 엔드릭은 올 시즌 리그 7경기에 출전해 1골, 전체로 따지면 9경기에 나서 2골을 넣었다. 데뷔 시즌 치고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그런데 엔드릭은 이 사실을 몰랐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게 반겨주는 팬들인 동시에 세상에서 가장 빠르게 태도를 돌변하고, 세상에서 가장 강한 비난을 날리는 팬들이라는 것을.
최근 엔드릭은 레알 마드리드 팬들에게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왜? 그의 이기적인 플레이 스타일 때문이다. 엔드릭은 경기 중 동료들에게 기회를 내주지 않고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장면이 몇 번 포착됐다. 그러자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엔드릭을 방에 가두고 채찍질을 해야 한다", "주인공병이 엔드릭을 죽일 것이다", "정말 미숙한 꼬맹이" 등 비난의 화살을 쐈다.
그래서 일까. 18세 소년은 스타일을 파격적으로 바꾸었다. 헤어 스타일 변화다. 엔드릭의 트레이드 마크는 더부룩한 머리카락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짧게 잘랐다. 아주 깔끔하게 잘라 버렸다. 비난도 함께 잘라버리려 하는 것일까. 엔드릭은 단정한 꼬맹이로 변신에 성공했다.
이 모습을 엔드릭은 SNS를 통해 공개했고, 팬들은 환호했다. 스페인의 '아스'는 "엔드릭의 파격적인 새로운 헤어 스타일이 SNS를 뒤흔들었다. 축구 팬들의 엄청난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많은 팬들이 그의 과감한 변신에 빠르게 반응했고,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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