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또 뛴다" 염갈량 승부수, 허찌른 더블 스틸로 역전승 만들다...최초 1이닝 3도루 '신기록' [준P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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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자신이 가장 잘 하는 '발야구'로 경기 흐름을 바꾸고, 역전승을 거뒀다.
염 감독은 지난해 LG 사령탑에 오른 후 '뛰는 야구', 성공률이 70% 밑으로 떨어짐에도 수많은 도루 작전을 펼쳤다.
LG는 3회에만 도루 3개를 기록했다.
13차례나 있었지만, 한 이닝 3도루는 LG가 처음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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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자신이 가장 잘 하는 '발야구'로 경기 흐름을 바꾸고, 역전승을 거뒀다. 염경엽 감독은 과감한 더블 스틸 승부수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KT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전날 2-3으로 패배한 경기를 복기하며 9회말 2사 1루에서 대주자 김대원의 2루 도루 실패로 경기가 끝난 장면을 언급했다.
그는 “9회 도루는 어쨌든 거기서 홈런을 바라는 것보다는 확률적으로 2루 보내놓고 안타를 바라는 게 확률이 더 높다. 야구는 결국 확률 싸움이다. 거기서 상대가 주자 1루 놓고 홈런 치라고 홈런볼을 주겠나. 무조건 바깥쪽 승부를 한다. 장타 안 맞게, 동원이를 볼넷으로 보내더라도 장타 안 맞는 승부를 한다. 오늘 똑같은 상황이 된다면 그래도 나는 똑같이 (도루)그게 확률이 높으니까 그 승부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지난해 LG 사령탑에 오른 후 '뛰는 야구', 성공률이 70% 밑으로 떨어짐에도 수많은 도루 작전을 펼쳤다. 2년 연속으로 10개 구단에서 가장 많은 도루 실패를 기록했다. 그렇게 '뛰는 야구'는 LG의, 염경엽 감독의 야구 컬러가 됐다.
2차전 LG는 2회화 3회 1점씩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LG는 3회 과감한 '발야구'로 동점을 만들었다. 염 감독의 승부수가 통했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투수 글러브를 맞고 유격수 앞으로 굴러가는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문성주가 좌전 안타를 때려 무사 1,2루 찬스가 됐다.
홍창기 타석에서 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2루와 1루 주자가 더블 스틸을 시도했다. 엄상백의 체인지업이 원바운드가 되면서 포수 장성우가 공을 잡은 후 아무데도 송구를 하지 못했다. 변화구 타이밍에 도루 사인이 나왔고, 원바운드 되는 운까지 따랐다.
무사 2,3루에서 홍창기는 2루수 땅볼을 때렸고, 3루주자가 득점했다. 도루가 없었더라면 병살타가 됐을 수도 있었다. 이후 1사 3루가 되자, KT는 내야수들이 전진 수비를 펼쳤다. 신민재가 3유간을 빠지는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더블 스틸로 만든 찬스에서 2점을 뽑아 2-2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동점을 만든 신민재는 오스틴 타석에서 초구에 2루 도루를 성공했다. LG는 3회에만 도루 3개를 기록했다. 준플레이오프 한 이닝 최다 도루 신기록이다. 종전은 2개였다. 13차례나 있었지만, 한 이닝 3도루는 LG가 처음 기록했다.
타선 침묵으로 1차전부터 어려운 경기를 펼쳤던 LG는 발야구로 2-2 동점을 만든 기세를 몰아 4회 KT의 실책으로 무사 2루 찬스를 얻었고 박동원의 1타점 2루타로 역전시켰다. 문성주의 적시타로 4-2로 달아났다.
6회에는 1사 만루에서 신민재의 좌전 적시타가 터졌고, 좌익수 김민혁이 알까기 실책을 하면서 주자 3명이 모두 득점했다. 7-2로 달아나며 승리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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