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으로 '가을 여왕'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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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가을 여왕'의 귀환을 알렸다.
6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김수지는 초반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중요한 순간마다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최종적으로 2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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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서 김수지는 유일하게 언더파 스코어인 합계 2언더파 286타를 기록하며 KLPGA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이자 세 번째 메이저 우승을 달성했다. 이로 인해 김수는 상금 2억7천만원을 확보하게 되었다. 김수지는 2021년부터 매년 9월과 10월에만 다섯 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가을 시즌에 특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작년 8월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 이후 1년 2개월 만에 우승한 김수지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는 2021년 우승 이후 3년 만에 정상에 서게 되었다. 이번 대회에서 황유민은 합계 이븐파 288타로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KLPGA 투어 통산 19승의 박민지와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 윤이나는 합계 1오버파 289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김수는 3타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했지만 전반에 보기 2개와 버디 1개로 1타를 잃고 10번 홀과 12번 홀에서도 보기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 자리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경기 후반, 비가 내리며 기온이 내려가는 상황 속에서도 김수는 14번 홀에서 10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6번 홀에서는 홀까지 9.5m를 남기고 또 다시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2위 그룹과의 격차를 3타로 벌렸다. 이후 여유 있는 플레이를 이어간 김수는 18번 홀에서 페어웨이 디보트에 빠진 두 번째 샷으로 인해 그린을 직접 노리지 못했지만, 세 번째 샷으로 레이업한 후 네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린 뒤 파 퍼트에 실패해 보기를 기록하며 홀아웃했다. 그러나 이러한 실수는 우승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사진 = KLPGA 제공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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