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소방관 이병곤길'서 순직 소방영웅 추모문화제

이연우 기자 2024. 10. 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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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앞장서시는 모든 소방관들께 존경과 사랑을 전합니다."

평택항마린센터 인근 '소방관 이병곤길'에 형형색색 포스트잇이 붙었다.

특히 이 문화제는 평택 '소방관 이병곤길'에서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이번 추모문화제는 국가가 순직 소방영웅의 명예를 드높이고 유가족에 대한 위로의 장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행사 역시 소방관 이병곤길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다시금 소방영웅들의 활동을 조명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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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지정 ‘소방관 이병곤길’에서
119메모리얼데이 559人 추모문화제
‘제1회 국민과 함께 119 메모리얼데이’가 열린 5일 평택시 포승읍 소방관 이병곤길 일원에서 소방대원들과 시민들이 추모기념 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이번 행사는 559명의 순직 소방관을 기억하고 일상 속 추모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원규기자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앞장서시는 모든 소방관들께 존경과 사랑을 전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저희를 지켜주셔서 고맙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당신으로 인해 저와 제 가족이 평안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평택항마린센터 인근 ‘소방관 이병곤길’에 형형색색 포스트잇이 붙었다. 지난 5일 소방청이 개최한 ‘제1회 119메모리얼데이’에서다.

6일 소방청에 따르면 ‘119메모리얼데이’는 순직 소방공무원의 생애를 추억하고 헌신을 기리기 위한 소방청 차원의 첫 번째 추모문화제다.

현재까지 화재진압, 구조구급 등 과정에서 사망한 순직 소방공무원은 전국 559명인데, 이들을 위한 숭고한 행사가 열린 셈이다.

이번 행사는 유가족과 소방공무원은 물론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서 남녀노소 수많은 방문객들이 저마다의 감상을 ‘쪽지’로 적어냈다.

특히 이 문화제는 평택 ‘소방관 이병곤길’에서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이병곤길은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만호사거리 750m 구간에 부여된 명예도로를 말한다. 지난 2015년 12월3일 서해대교에서 난 불을 끄기 위해 출동했다가 강풍에 끊어진 교량케이블에 맞아 순직한 고 이병곤 소방령을 기리기 위해 조성됐다.

평택시가 2021년 명예도로명을 부여하면서 국내 제복 공무원(경찰, 소방, 교정)의 이름을 딴 전국 최초의 명예도로로 자리했고, 여기서 소방청이 문화제를 열면서 또 하나의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이병곤 소방령 외에도 경기도에서는 용인소방서 신진규 소방교(2021년 5월·성남 동원동 농기계 창고 화재), 광주소방서 김동식 소방령(2021년 6월·이천 쿠팡 덕평 물류센터 화재), 송탄소방서 이형석 소방경·박수동 소방장·조우찬 소방교(2022년 1월·평택 냉동창고 신축공사현장 화재) 등이 국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현장에서 순직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이번 추모문화제는 국가가 순직 소방영웅의 명예를 드높이고 유가족에 대한 위로의 장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행사 역시 소방관 이병곤길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다시금 소방영웅들의 활동을 조명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연우 기자 27yw@kyeonggi.com
안노연 기자 squidgam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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