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생활과 밀접한 해양정보 알기 쉽게 서비스”

조민희 기자 2024. 10. 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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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생활과 밀접한 해양 정보를 알기 쉽고 자세하게 제공하겠습니다."

해양조사원은 해양관측 및 예보 정보, 항해 안전을 위한 해도, 수로 정보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정 원장은 "해양조사원은 해양 관련 방대한 기초 자료를 보유하고 있지만, 그동안 국민과의 접점이 적어 인지도가 낮았다"며 "최근 해양레저와 해양관광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민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더욱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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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삼 국립해양조사원장

- 앱 ‘안전해’ 누적 방문자 15만 인기
- 연안 재해·해도·수로 정보 등 제공
- 무인 해양조사 기술 중요성도 강조

“국민 생활과 밀접한 해양 정보를 알기 쉽고 자세하게 제공하겠습니다.”

정규삼 신임 국립해양조사원장이 국민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해양 서비스를 더욱 확대 제공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조민희 기자


부산 영도구 해양클러스터에 본원을 둔 국립해양조사원은 올해로 설립 75주년을 맞았다. 정규삼 원장은 대한민국 유일의 종합 해양정보기관인 해양조사원을 지난 7월부터 이끌고 있다.

해양조사원은 해양관측 및 예보 정보, 항해 안전을 위한 해도, 수로 정보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해양조사원이 운영 중인 전국 139곳의 해양관측망에서 매일 하루 80만 건 이상의 자료가 생산된다.

정 원장은 “해양조사원은 해양 관련 방대한 기초 자료를 보유하고 있지만, 그동안 국민과의 접점이 적어 인지도가 낮았다”며 “최근 해양레저와 해양관광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민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더욱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바다낚시와 서핑 등 해양레저 활동 가능성을 5단계로 지수화한 ‘안전해’ 앱은 국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는 “앱의 누적 방문자 수가 15만 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조석, 조류 등 복잡한 바다 상황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해양예보방송도 제공 중”이라고 덧붙였다. 해양조사원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해양관광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해양예보 서비스 수요에 맞춰 현장 조사 결과를 반영해 서비스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양조사원은 연안 재해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정 원장은 “중앙정부와 73개 기초지자체에 연안 재해 정보를 제공해 피해 예방과 연안 관리에 기여하고 있다”며 “매년 재해정보 활용 설명회를 개최해 지자체가 효과적인 재해 대응 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양조사원의 본연의 업무에도 집중하고 있다. 해양조사원은 차세대 전자해도의 국제표준 개발을 선도하며, 미국, 영국과 함께 국제적인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그는 “국제 항해를 하거나 500t 이상의 대형 선박은 ECDIS(전자해도 정보시스템)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며 “차세대 전자해도는 해수 유동 정보와 항행 경보 등 다양한 해양 정보를 통합 제공해 더 이상 별도의 보조시스템이 필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인 해양조사 기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무인조사선과 무인파력선을 바다에 투입해 무인조사 기술을 검증해 왔으며, 향후 무인잠수정과 드론 등을 확대해 해양조사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6년에는 4000t급 친환경 하이브리드 선박을 진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 진주 출신인 정 원장은 부산해양수산청 항만물류과장, 부산시 해운항만과장을 역임하는 등 부산과 인연이 깊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첫 기관장을 맡은 만큼 부산에서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역과 긴밀히 소통하며 성과를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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