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K-콘텐츠 연간 1조 투자…크리에이터 도전에 힘 보탤 것”

이원 기자 2024. 10. 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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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콘텐츠 제작·유통기업인 CJ ENM이 K-콘텐츠에 국내 최고 수준인 연간 1조 원 규모의 투자를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 4일 부산 해운대구 CGV센텀시티에서 열린 'CJ 무비 포럼'에서 윤상현 CJ ENM 대표는 "영화 산업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크리에이터의 상상력이 최고의 작품으로 빛날 수 있도록 글로벌을 향한 도전과 성공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K-콘텐츠 생태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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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무비 포럼

- 윤상현 대표, 영화산업 선도 포부
- “과거 성공방식 안 통해 깊은 고민
- IP 경쟁력 발판으로 시너지낼 것”

국내 최대 콘텐츠 제작·유통기업인 CJ ENM이 K-콘텐츠에 국내 최고 수준인 연간 1조 원 규모의 투자를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 4일 부산 해운대구 CGV 센텀시티에서 열린 ‘CJ 무비 포럼’에서 윤상현 CJ ENM 대표가 CJ ENM의 청사진을 발표하고 있다. CJ ENM 제공


지난 4일 부산 해운대구 CGV센텀시티에서 열린 ‘CJ 무비 포럼’에서 윤상현 CJ ENM 대표는 “영화 산업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크리에이터의 상상력이 최고의 작품으로 빛날 수 있도록 글로벌을 향한 도전과 성공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K-콘텐츠 생태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IP 경쟁력을 발판으로 플랫폼 간 시너지를 통해 K-콘텐츠 생태계를 선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윤 대표는 먼저 “숱한 천만 영화를 배출한 과거의 성공 방정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아 신중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으나 스토리텔링의 힘을 믿는다”고 위기의 한국 영화계를 진단했다. 이어 “멋진 스토리와 아이디어를 가진 영화인들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파트너가 되길 원한다. CJ가 가진 글로벌 스튜디오(스튜디오드래곤)와 극장(CGV), OTT 플랫폼(티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축적된 역량과 인사이트로 영화인들을 지원하겠다”고 사업 투자를 약속했다.

이와 함께 ▷유망한 크리에이터 확보를 통한 선진 제작 시스템 구축 ▷ 리니어와 디지털 간 플랫폼 시너지 창출 및 선제적 유통구조 확립 통한 경쟁력 확보 ▷티빙의 콘텐츠 포트폴리오 최적화 및 수익모델 다각화 ▷지속 가능한 글로벌 사업구조 확립 등의 콘텐츠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내년은 CJ ENM 창립 30주년이다. 유능한 창작자들이 꿈꾸는 콘텐츠가 실현되고, 함께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CJ ENM 외에도 CGV, 스튜디오드래곤, 티빙 등 콘텐츠·미디어 분야 제작·유통·플랫폼을 담당하는 계열사 경영진들이 한자리에 모여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K-콘텐츠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해답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고경범 영화사업부장은 내년 공개 예정 작품으로 박찬욱 감독의 신작 영화 ‘어쩔수가없다’, 영화 ‘조작된 도시’를 OTT 시리즈로 리메이크하는 ‘조각도시’, 영화 ‘지구를 지켜라’의 할리우드 리메이크작인 ‘부고니아’ 등을 소개해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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