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北, 대선 앞둔 美 관심 끌려 핵실험·ICBM 도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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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계기 외신 인터뷰에서 "북한의 무모한 행동(reckless actions)을 국제사회가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오물 풍선' 도발에 대해서도 "국민 안전에 위해가 발생할 경우 감내하기 어려운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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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시설 공개한 北 추가 도발 우려
核 남한 겨냥 아니란 北주장 거짓
北 비핵화, 인태 평화 필수 조건”
‘韓·아세안 정상회의’ 동남아 순방
尹, 7일 필리핀 대통령과 회담
원전 건설·핵심광물 협력 등 논의
마닐라 6·25戰 기념비 찾아 헌화
동포 만찬서 “수교 75주년 뜻깊어”
윤석열 대통령은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계기 외신 인터뷰에서 “북한의 무모한 행동(reckless actions)을 국제사회가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오물 풍선’ 도발에 대해서도 “국민 안전에 위해가 발생할 경우 감내하기 어려운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필리핀 국빈 방문한 尹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현지시간) 한국 현충원에 해당하는 필리핀 영웅묘지 내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한 뒤 묵념을 하고 있다. 마닐라=남정탁 기자 |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는 라오스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예상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새로 선출된 일본의 신임 총리와 새로운 내각과도 한·일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일본과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날 한국 대통령으로는 13년 만에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 윤 대통령은 마닐라에 있는 6·25전쟁 참전기념비를 찾아 헌화했다. 헌화를 마치고 참전용사와 유가족을 만난 윤 대통령은 1950년부터 3년간 한국에 파병왔던 플로렌도 베네딕토(94) 참전용사에게 “기억나시는 것 없으신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베네딕토 참전용사는 “2년간의 한국 파병 기간 동안 율동전투 등 필리핀 부대가 참전한 주요 전투에서 싸웠다”며 “한국전 참전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필리핀 한국전 참전용사 만난 尹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국립묘지 내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 뒤 필리핀 한국전 참전 용사 및 유가족들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마닐라=남정탁 기자 |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양국 수교 75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에 필리핀을 국빈방문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필리핀은 1949년 아세안 최초이자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우리와 수교한 나라다. 6·25전쟁 때는 가장 먼저, 가장 많은 병력을 아시아에서 파병해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싸워준 고마운 친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7일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수주 지원, 원전 건설 협력, 핵심 광물 협력 등을 논의한다. 또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양국 경제인들의 만남의 장도 예정돼 있다. 이를 통해 원전 건설 재개를 추진 중인 필리핀은 한국과 원전 협력을 희망하고 있어 구체적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필리핀에 이어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하고 11일까지 라오스에서 열릴 아세안 정상회의, 동아시아 정상회의(EAS)도 차례로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필리핀·싱가포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아세안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할 예정이다.
마닐라=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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