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팬 여론 지지 최악+손흥민 결장…홍명보 진정한 시험대 통과할 수 있을까?

이상완 기자 2024. 10. 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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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논란과 불신, 최악의 지지 여론 속에 출범한 홍명보호가 다시 한번 중동 원정을 떠난다.

홍명보 감독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3차전을 갖는다.

따라서 홍명보 감독도 10월 A매치 2연전 명단에 손흥민을 발탁했으나 부상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선수보호 차원에서 긴급 소집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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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3, 4차전 출전 명단을 발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 경기에서 손흥민이 득점 기회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 이상완 기자 = 많은 논란과 불신, 최악의 지지 여론 속에 출범한 홍명보호가 다시 한번 중동 원정을 떠난다.

홍명보 감독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3차전을 갖는다.

앞서 대표팀은 6일 밤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집한 뒤 새벽 비행기를 타고 요르단으로 출국한다.

이날 원정길에는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이동경(김천상무) 이명재 주민규 조현우(이상 울산 HD) 김주성(FC서울) 황문기(강원FC) 김준홍(전북현대) 등 총 8명이 비행기에 올라 카타르 도하를 경유한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유럽 등 해외파는 각 소속팀에서 각자 요르단 현지로 합류한다.

홍명보 감독과 대표팀은 중요한 2연전이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현재 1승 1무(승점 4)로 B조 2위에 있다.

지난달 홈에서 열린 1차전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긴 뒤, 10일 오만 원정을 떠나 3-1로 승리했다. 요르단과 승점은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조 2위에 있다.

이번 10월 A매치 요르단 원정과 이라크 홈 경기를 연달아 꺾으면 홍명보 감독은 부임 후 첫 연승과 함께 단독 조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다만 에이스이자 주장인 손흥민(토트넘)의 결장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한 후 2경기 연속 결장했다.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에서 축구 팬들이 현수막을 걸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비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내일(7일) 새벽에 열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원정경기에 합류할 전망이었으나 이마저도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따라서 홍명보 감독도 10월 A매치 2연전 명단에 손흥민을 발탁했으나 부상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선수보호 차원에서 긴급 소집 제외했다.

손흥민이 제외되면서 전력 공백 손실이 커진 가운데 홍 감독의 지도력이 진정한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홍 감독은 지난달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어려움이 있더라도 경기에 나가고 싶어할 것이다.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이었다"며 "무리시켜 선수가 어려움을 겪도록하고 싶지 않다. 혹시라도 손흥민이 되지 않을 것에 대해 플랜 B는 준비했다"라고 손흥민 부재시 전술적으로도 충분히 준비되어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손흥민이 최종적으로 빠지게 되면서 홍 감독이 말한 '플랜 B'가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황희찬(울버햄튼)와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이 손흥민의 왼쪽 측면 자리에서 실험 아닌 실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손흥민 의존도에서 벗어나 새로운 전략과 전술, 홍 감독의 지도력이 시험대에 오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 감독도 10월 A매치 2연전을 통해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

지난 7월 초 국가대표팀 감독직에 대해 회의적 언행과 달리 말을 바꾸면서 10년 만에 지휘봉을 잡은 후 급속도로 여론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후반 팀의 첫 골을 넣은 한국 이강인이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해 감독 선임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불거졌고 급기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현안 질의 증인으로 나서는 등 여전히 의혹을 말끔히 털지 못한 모습이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가 감사를 통해 홍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으나 대한축구협회와 홍 감독은 문제가 없으며 사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따라서 이번 2연전 결과에 따라 홍 감독의 지위도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자칫 연패 또는 경기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홍 감독 뿐만 아니라 정몽규 회장까지도 자진 사퇴 요구 목소리가 한층 더 커질 것으로도 예상된다.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10월 소집 명단(26명)

▶골키퍼=조현우(울산HD) 김승규(알 샤밥) 김준홍(전북 현대)

▶수비수=김민재(FC 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사르자 FC) 정승현(알 와슬 FC) 김주성(FC서울) 이명재(울산HD), 박민규(콘사도레 삿포로), 이한범(FC 미트윌란)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황문기(강원FC)

▶미드필더=박용우(알 아인) 백승호(버밍엄 시티)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이재성(FSV 마인츠 05)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이동경(김천 상무) 배준호(스토크시티) 권혁규(히버니안) 엄지성(스완지 시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FC)

▶공격수=주민규(울산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KRC 헹크)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10월 소집 명단. 사진┃KFA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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