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5승' 이수민 "전역 후 힘들었는데…아내에게 정말 고마워"(종합)

하근수 기자 2024. 10. 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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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000만원, 우승상금 2억5000만원)' 우승으로 통산 5승을 신고했다.

이수민은 6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고,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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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정상 올라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 많이 얻어"
3위 김민규는 시즌 상금 9억원 돌파해
[서울=뉴시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이수민. (사진=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이수민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000만원, 우승상금 2억5000만원)' 우승으로 통산 5승을 신고했다.

이수민은 6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고,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우승했다.

1번 홀, 2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한 이수민은 4번 홀(파4), 5번 홀(파5), 6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치면서 기세를 끌어올렸다.

이후 11번 홀, 13번 홀, 15번 홀(이상 파4) 버디가 주요했고, 17번 홀(파4)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18번 홀(파5)을 무사히 마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수민은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선두를 내줬던 장유빈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지난 2020년 4월 KPGA 오픈 우승 이후 4년 3개월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해당 대회에서는 2019년 이후 5년 만에 거둔 우승이기에 의미가 크다.

[서울=뉴시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이수민. (사진=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수민은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 군 전역 후 성적이 좋지 않아 힘들었다"고 웃은 뒤 "오늘 경기 돌아보면 16번 홀까지는 좋았다.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흔들렸는데 마지막 홀인 18번 홀에서 파세이브에 성공하면서 '우승할 수 있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공식 연습부터 샷이 좋았다. 그래서 1라운드 때는 그 좋은 감을 그대로 끌고 가서 성적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 직후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현한 부분에 대해선 "2020년에 혼인 신고를 했다. 당시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혼인 신고를 먼저 했다. 그리고 2021년 4월에 딸(이다인)을 출산했다. 사실 아내에게 정말 고맙다. 골프가 잘 안 됐다. 그래서 육아에도 신경을 잘 쓰지 못하고 훈련에만 매진했고 어리광도 부렸다. 그럴 때마다 항상 조언을 해주고 그랬는데 우승을 하고 나니까 아내가 가장 먼저 생각이 났다"고 이야기했다.

금연 4개월 차라고 밝힌 이수민은 "운동선수로서 기초적으로 지키고 관리해야 할 것들을 고민하게 됐다. 그래서 금연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금연 이외에도 새벽에 조깅을 한다. 가볍게 20~30분 정도 한다. 금연을 하니까 아침에 일어날 때 상쾌하다. 휴대폰 사용도 줄였다. 이렇게 운동선수라면 기본적으로 지니고 있어야 할 습관들을 갖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군 전역 후 부진했던 이유를 묻자 "부상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군에 있을 때 일명 '벌크 업'을 했다. 샷의 거리를 늘리기 위해서였다. 이것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샷의 컨트롤이 되지 않았다. 지금은 그래도 근육이 많이 빠져서 괜찮다"고 답했다.

이수민은 남은 시즌 목표로 "상금 규모가 큰 대회들이 많이 남았다.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그렇기 때문에 남은 대회서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하면서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했다.

해외 투어 도전에 대해선 "아직 PGA투어 무대에 대한 생각은 있다. 올해 도전을 해보려고 했는데 성적이 좋지 않다 보니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고 올해 성적을 좀 올려놓고 2025년에 도전해 보자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젊은 선수들이랑 경기를 해도 거리 측면에서 내가 부족하지 않다. 단지 샷의 정확성이 많이 떨어졌다. 이 부분만 보완하면 잘 될 것 같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7언더파 281타로 3위에 오른 김민규는 이번 대회에서 상금 7500만원을 추가해 9억5966만7469원으로 역대 KPGA 투어 최초 시즌 상금 9억원을 돌파했다.

호스트인 최경주는 6오버파 294타로 공동 36위로 대회를 마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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